10년 배운 일어보다 더 절실하게 다가왔던 영어
수료자 / 평가자
kongji29
작성일
2012.06.02
#과제수행
<동기>
학교 다닐 때 영어보다 일본어가 더 쉽고 재밌어서 배우기 시작했다. 유명한 일본어 학원도 많이 다니고, 나름 유학도 갔다왔고, 또 일본계대기업에 취직도 했지만, 일본계회사를 다니면서도 뭔가 부족한게 느껴졌다. 여기서 또 발목은 잡은 건 영어... ㅠㅠ 역시 영어는 제2 외국어라는 게 절실히 느껴졌다. 일본어를 아무리 잘해도 영어를 능가할 수는 없었다. 일본계회사에서도 영어 잘하는 사람을 우선으로 뒀고, 승진을 하는 데에도 커리어를 쌓는데에도, 일상에서도 영어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냥 회사를 다니면서 영어 학원 몇년 다니면 되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나는 나를 가장 잘 알기에 캐나다 유학을 선택하고 회사를 그만 두었다.
그만두고 광화문 영국문화원을 2개월째 다니고 있을 때, 대학교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하는데, 친구 중 한명이 홍대 벼랑영어 다녀봤는데 괜찮았다고 얘기해 줬다. 그리고는 인터넷으로 선 위에 영어가 써있는 것을 보여줬는데, 첨에 보고 '이게 뭔가?' 라고 생각했다.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겨서 이름을 기억해 뒀다가 네이버로 검색하고 카페가입하고 수강후기 읽어보고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서 얼떨결에 등록까지 했다. ^^;;ㅎㅎ
영국문화원에서 배운 것도 재밌고, 좋긴했지만, 정말 내가 아는 단어만 들렸다. 단어만...OTL...영국식 발음이랑 미국식발음이 정말 다르구나라는 걸 몸소 느꼈다. 문법도 제대로 모르는데 이렇게 스피킹만 한다고(물론 문법도 배우긴 한다...) 될 영어가 아니란 걸 알기에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 치고, 벼랑영어를 택했다. 처음엔 학원비가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설명회에서 teacher의 영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에 감동해서 '한번 캐나다 가기 3개월 전에 열심히 해보자' 하고 등록하게 되었다.
<수강 중 좋았던 점>
*문법수업 : 1형식부터 5형식까지, 구와 절, 관계대명사, 수동태와 능동태, 시제에 이르기까지 영어의 거의 모든 것(?) 전반적인 내용을 3개월에 걸쳐 배우는데,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뭘 배웠나 싶다. (먼 산을 빙빙 둘러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학교에서 배운 건 영어라는 언어가 아닌 영어 공식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재밌고, 쉽게 배울 수 있는데... teacher말씀처럼 진작에 배웠음 좋았을 것을...ㅠㅠㅠㅠ 쩝.. 지금이라도 배울수 있게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처음에는 문장을 대충 이해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아무리 긴 문장도 두렵지 않다.(해석이 가능하다.) 수업중에 배우고, 또 과제로 했던 문법과제가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 숙제할 때 가장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긴 했는데 그러면서도 그리면서 단어 찾아보고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부사구 처리하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알송달송한게... 문장을 그리다 보니 익숙해지긴 했는데 내공이 더 필요한 듯...;; 글고 영단어와 한국어의 1대1 대응으로 외우는 것이 왜 위험한 것인지 알았다.)
*동영상(Hearing) : 'South Park'라는 미국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공부했는데, 처음에 동영상을 보는 데 '이게 뭔말인가?' 싶었다. 테잎을 2배속으로 돌린 느낌? ㅡㅡ;; 처음엔 좀 좌절했지만, 수업에서 배우는 20편이외에 다운받은 동영상을 3개월간 계속 보니까 지금은 적응이 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말하는 속도도 외국인이 듣기에는 빠르다고 느낄 것이기에 충분히 입으로 연습하고 노력하면 들리게 돼있다. 그리고 동영상 내용중에 비속어와 촘... 잔인한(?) 장면에 많이 놀랐는데, teacher께서 그런 언어와 장면이 중요한게 아니고 거기에 담긴 내용이 더 중요하니까 그것을 중심으로 보라고 알려주시고 설명해주셔서 점점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게 되었다.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아닌 시사적이고, 미국인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내용들이 우리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기에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귀여운 캐릭터들도 매력만점 ㅋㅋㅋ
*영단어 : 그 동안 무식한 방법(영어와 한국어 뜻을 연습장에 수십번 쓰기)으로 영단어를 외워 왔기에, 그림으로 이해하고 외우는 영단어는 좀 신선했다. 단어를 문자가 아닌 이미지로, 소리로 외우면서 또 'South Park'에 나오는 단어를 중심으로 배워서 그런지 동영상을 보는데 배웠던 단어를 듣고 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그리고 그러한 단어들은 실제 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단어라고 하니 안 외울 수가 없다.
*쉬어가는 타임 : 가끔씩 수업 중간에 pop song을 가르쳐 주셨다. 주로 folk song을 배웠는데, 요즘 노래보단 가사가 더 서정적이고, 내용에 주제가 있다. 가사에 대한 해석과 문법 설명, 그리고 노래에 담긴 배경이나 뜻을 설명해주셔서 노래에 관심을 갖고 쉽고 재밌게 배울수 있었다.
*etc...: 수강생 중에 직장인들이 많았는데, 퇴근하고 오셔서 피곤한데도 열심히 수업들으시는 분들을 보니 자극제가 되어 더 열심히 수업을 들은 것 같다. 선생님은 수업 준비를 열심히 하시고, 차근차근 또박또박 중요한 포인트가 뭔지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 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수업 중간 중간에 선생님께서 실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유학 중에 겪었던 경험담들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 영어공부에 대한 방법과,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
매번 수업이 끝날때마다 '수고하셨습니다~'하고 90도로 인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미국문화권에서 오랜동안 생활하셨는데, 예의바름이 몸에 배신 분 같다.)
<안 좋았던 점>
*음...구지 꼽자면, 앞에 어떤 분이 쓰셨는데,,,창밖에서 들리는 큰 오토바이 소리와 차 소리(?)가 가끔 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방해했다.
*안 좋았던 점이라기 보단 아쉬웠던 점인데, 수업보다 숙제가 더 힘들고, 양이 많다. 문법과 스피킹과제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직장인들이 두가지 다 과제를 하기에는 무리가 아닌가 싶다.(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난 직장인도 아닌데 왜 못했을까...ㅠㅠ
<느낀 점>
3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간 것 같다. 처음에는 어떻게 가르칠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다음 시간엔 또 어떤 걸 배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결국 3개월 동안 한번도 빠빠지지 않고 출석하여 수업을 끝까지 마쳤다. 3개월 후에 writing이 되고, hearing되고, speaking되는지 보다 중요한 건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를 배운 것이 내가 값지게 얹은 수확이 아닌가 싶다. 내 자신에 대한 아쉬운 점은 문법숙제는 열심히 했는데 스피킹과제는 하나도 못했다는 것이다. ㅠㅠㅠㅠ South Park스피킹도 열심히 했음 좋았을 것을...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으니 캐나다 가기전까지, 아니 가서도 더 열심히 계속해서 쭉쭉해야 겠다. ^^
(p.s. : teacher~ 11기가 끝나긴 했지만, 혹시 스피킹과제 제출하면 feed back 해주실 수 있으신지용? ^^
그리고 20일에 출국하게 됐는데 가기전에 한번 들리겠습니다. Homework27 마지막 과제 낸 거 있는데 그것도 가지러 갈겸 ^^;;; )
[출처] 10년 배운 일어보다 더 절실하게 다가왔던 영어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kongji29
AI 요약
"영국문화원에서 배운 것도 재밌고 좋긴했지만, 정말 내가 아는 단어만 들렸기에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 치고 벼랑영어를 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문장을 대충 이해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아무리 긴 문장도 두렵지 않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3개월 후에 writing이 되고 hearing되고 speaking되는지 보다 중요한 건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를 배운 것이 내가 값지게 얹은 수확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후기를 가져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