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3개월+더스피킹 과정 완료 후기
안녕하세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3개월 정규과정과 올해 1월부터 저번주까지의 더 스피킹 과정을 모두 완료한 수강생입니다.
원래 수강후기를 쓸 생각은 없었는데..만족 못해서가 절대 아니라
이미 많은 분들이 수업 내용과 감상 혹은 팁 등등 정말 상세하게 잘 적어주셔서
제가 거기에 뭘 더 보탤 것이 있을까 싶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정말 딱 하나
이런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준 벼랑영어에게 꼭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후기를 남깁니다.
정말 우연히 페북에 떠다니던 광고를 보고 벼랑영어를 알게 됐는데
그때는 '운명적 전환'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좀 촌스러웠고 (죄송합니다ㅠㅠ)
수강후기들도 무슨 교회 간증도 아니고 찬양 일색이라 (또 죄송합니다ㅠㅠ) 의심스러웠는데
이제 저도 그 간증인 중의 한 명이 될 것 같네요 :)
저는 이십대 초반에 중국어권 국가로 유학을 가게 됐고 전공도 중국고전이라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거의 없어서 영어 수준에 대해서 딱히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지금 쓰려니 좀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리딩이랑 리스닝은 그냥 감으로 때려맞추는데 왜인지는 모르나 그럭저럭 대충 맞아서
봐줄만한 수준이었다면, 스피킹은 그냥 최하였습니다.
그나마 영어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도 유학 초기 랭귀지 센터에서 중국어 배우는데
중국어 못하는 외국인들끼리 의사소통하기엔 영어 밖에 남는 게 없어서;;;
하지만 이마저도 중국어 좀 하게 되면서 영어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토익 토플 이런 시험 한번도 본 적 없고 문제집도 수능 이후로는 건드려 본 적 없고..
학위 과정 중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영어자료 간간이 읽기는 읽었네요.
하지만 정말 싫었어요. 영어 보는 게.. 뭐를 읽는데 술술 안 읽히고 턱턱 막히니까
답답하고 집중안되고 감으로 때려맞추고 번역기 돌려보면 대충 맞지만 그것대로 불안함;
그냥 일단 못하니까 건드리기도 싫었던 것 같고요
아 일단 학위 먼저 하고 생각하자 그러면서 영어공부는 늘 미뤄왔죠.
그렇게 십 몇 년이 지나 제작년 한국에 들어왔는데
역시 한국은 영어를 해야 사람대접을^^;;;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고요 ㅎ
물론 제가 너무 영어 공부를 안하기도 했고
논문 쓰는데 영어권 자료도 이제 감으로 때려맞추는 거 말고ㅠ 수월하게 더 많이 읽고 싶은 생각에
일단 한달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수강신청했어요.
그러다가 정규과정은 물론이고 더스피킹까지 다 마친 지금은,
당연한 얘기지만 영어 실력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영어가 늘어서
억지로 꾸역꾸역 번역기 돌려가며 읽었던 영어들이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소설은 굉장히 빠르게 읽히고 이해가 되고
논문자료는 소설 속도까지는 안되지만 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읽히고 이해가 됩니다.
(그 턱턱 막히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듬)
하나 더 놀란 건...
이제 머리로 뭐 말하고 싶은 걸 생각하면 이제 그게 영어로 문장이 됩니다.
당연히 문법은 틀리겠죠. 하지만 그게 제 머리 속에서 한국어나 중국어가 아닌
영어로 구성이 되고 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 너무 좋았어요. (이제 파파고 안 돌려도 됨ㅠㅠㅠㅠ)
참고로 정규과정 종료하고 2월 말부터 벼랑영어 시작하기 전 한 6개월인가? 했던 채팅영어를 다시 시작했는데
작년 9월 말 마지막 수업까지 어휘량 평균 150개 / 문장길이 평균 6단어였던 게
2월 말부터 현재까지 어휘량 평균 200개 / 문장길이 평균 10단어로 늘었습니다.
영어를 원래 잘하셨던 분들에겐 별 것 아닐 수 있겠지만...전 그냥 놀랍기만 하네요^^
그리고 동시에 코세라에 등록해서 영어 때문에 망설였던 과목들 하나는 수강해서 수료하고 두 개는 청강 중이고요


정규과정이 끝나면 원서 추천 리스트를 주시는데 그거 보고 앤드류 클레먼츠 시리즈 구입해서
한 권씩 읽고 있어요. (5권 클리어하고 현재 런치머니 읽는 중)


당연히 이 모든 과정이 제가 영어를 완벽하게 해서 하는게 아니에요.
물론 (예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영어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틀리는 것도 많고 떠듬거리고..
하지만 더이상 스트레스가 안됩니다. 그냥 재밌어요.
특히 원서같은 경우는 예전에 노력을 안해본 게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늘 앞에서 조금 읽다 치워버리고 다른거 사서 또 조금 읽다 포기하고 무한반복;;
그런데 지금 막히는 게 없이 읽히는대로 바로 이해가 되니까 계속 읽고 싶고
한 문장이라도 더 말하고 싶고 그래요.
저는 모든 것을 벼랑영어에서 시키는 그대로 했습니다.
아마 영어실력이 좋으신 분들은 초기에 약간 못미더워하실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해요.
하지만 정말 하라는 대로만 하니까 늘 파파고&구글 번역 돌리던 저조차도
영어를 자유롭게 읽고 영어로 (자유롭게까지는 아니지만) 말하고 쓰며
영어로 하는 이 모든 과정을 계속 할거라는 거 자체가 기대됩니다.
"하라는 대로 하시면 된다"는 걸 강조하는 이유는 그러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특히 스피킹 연습 및 녹음은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ㅠㅠㅠㅠㅠ
다른 분 수강후기에서 왜 울면서 하셨다는지 이해가 가더군요ㅠㅠㅠㅠ
전 녹음 다 끝나면 스피킹라인 스크립트를 박박 찢어버렸어요 꼴도 보기 싫어서ㅠㅠㅠㅠㅠ
거기다 체질상 사우스팍이 안 맞아서 마지막에 More Crap 편 녹음할 때 먹은 걸 게워내기도 했...
(이거 쓰느라 떠올리는 거 자체가 싫네요ㅠㅠ)
그래도 스피킹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요.
중국어도 그렇고..외국어를 배울 때 저렇게 극한으로 고통스럽지 않으면
뭔가 온전히 자기 소유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벼랑영어가 아니었다면 영어가 절대로 이렇게 흥미진진해지지 않았을 겁니다.
늘 감으로 때려맞추고 영어 왠만하면 피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 상태로 쭉 살았겠죠.
Sam 선생님 및 벼랑영어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리고 싶고요
특히 Sam 선생님 중간 고비마다 해주셨던 말씀들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앞으로 벼랑영어에서 영어를 배우실 분들에게
제 수강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원문 보기 : https://cafe.naver.com/0594mail94/21623
AI 요약
"10년 이상 영어를 방치했던 30대 연구자가 번역기와 감에 의존하던 습관을 버리고, 고통스러운 훈련 과정을 견뎌내며 원서 독해와 자유로운 스피킹이 가능해진 후기입니다."
새로운 후기를 가져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