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벼랑영어 스피킹

수료자 / 평가자
따순봄
작성일
2021.06.24
#시스템관련

저는 최근 N쿼터를 수강하고, 더~스피킹까지 마친 직장인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영어와 담을 쌓고 지냈던 1인으로 직장생활에서 영어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진급, 해외법인과의 의사소통 등)를 받던 중 몇 해 전 지인의 소개로 벼랑영어를 알게 되었는데 
벼랑영어는 오프라인 강의만 한다고 하고 홍대까지 찾아가서 수강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중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놈의 코로나로 인해 영상반 개강이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절호의 찬스란 생각으로 영상반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영상반 수강을 신청하고 나니, 맨날 앞에 강의 2~3개 듣고 실패하던 인터넷 강의들이 떠올라 
'내가 인강을 하루 이틀 들은 것도 아니고... 이것도 하다가 흐지부지 하면 어쩌지...' 라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고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강 전 학원에 문의를 했는데,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수업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과제 방식이 다르다거나, 기대 효과가 다르지는 않다.
다만, 스스로 시간을 내서 영상을 봐야하기 때문에 출석 수강보다 스스로 의지가 더 중요하다.]

내심 다른 솔루션이 있을까 기대했지만, 결국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벼랑영어의 영상반은 운영방식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언제나 볼 수 있다"는 온라인의 장점을 버렸다고 해야하나?
강의 영상도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러 가는 방식처럼 일정에 맞춰 업로드 되고, 
2~3일 정도 기간 안에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청 기간이 지나면 짤 없이 닫혀버려서...ㅡㅡ; 이 압박감이 상당했습니다.

왜 이렇게 운영하는거지? 하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모든 수강생들에게 동일한 진도를 따라오게 하고 함께 가자는 방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출석 수강도 결석하면 뒤가 없어서 압박감이 생기는 것일 텐데, 
이 압박감을 영상강의에 옮겨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보루로 딱 한번 24시간 연장권으로 기회를 한번 더 줍니다. 
내가 원할 때 딱 하루 더 열어준다는 개념인데
이게 또 저 같은 직장인에게는 아주 꿀 같은 기능입니다.

​강의를 한번 듣기 시작하면 계속 듣는 건 어렵지 않은데, 피곤한 날에는 강의를 여는 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연장권 믿고 미룬 적도 있고, 밀린 방학숙제 하듯이 주말에 몰아서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 
한꺼번에 강의를 들을 땐 머리도 멍해지고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지 하고 
당장 뛰쳐 나가고 싶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의가 업로드 되는 시간에 맞춰 강의를 여는 습관을 들여야 했고 
처음 강의 오리엔테이션 때 말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저는 처음으로 인강을 100% 다 수강 할 수 있었습니다.

​커리큘럼 내용은 다른 분들도 많이 써주셨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강의 중간 중간 미국 문화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던 Small Talk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서로 잘 엮여있는, 탄탄한 커리큘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중에 특히 제일 재밌게 했던 '스피킹'에 대해서 조금 써보겠습니다.


먼저 사우스팍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배운 에피소드를 주말에 녹음해서 보내는 과정입니다. 
어찌보면 듣고 녹음하고 피드백 받는 단순한 과정인데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녹음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 제 목소리를 들을 때의 그 자괴감이란... 게다가 영어라니...
혼자 말하고 혼자 듣는데도 엄청 부끄러웠습니다.

​튜터님들이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보셔서 인지 피드백에는 질책보다는 따듯한 위로, 격려가 많이 담겨 있던 것 같습니다. 
이 위로를 받고 꾸역꾸역하다보니, 녹음하는 게 많이 편해졌습니다. 이제 제 목소리를 듣는 게 부끄럽지 않습니다.

저는 녹음하기 전에 하루 2시간씩은 들었습니다. 과제가 일주일에 한번이니 한 에피소드만 10~12시간 들은 셈 입니다.
트레이드 밀을 뛸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을 안 보고 듣기만 하는 것도 장면이 상상이 돼서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이게 내가 하도 많이 들어서 잘 들리는 건지, 아니면 진짜 영어를 잘 듣게 된 건지 헷갈리기도 했지만...
여하튼 "뭔가 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런 고양감 때문에 종강 후에 하는 더스피킹 과정도 등록했고, 지금에서야 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더스피킹은 사우스팍이 아닌 두 개의 일반 미드로 하는데, 저는 두 개 모두 재밌게 봤습니다. 
조금 가벼운 내용의 How I met your mother. 이놈의 주인공 Ted의 말은 카트맨 만큼이나 잘 안 들렸던 것 같습니다.
아마 영어를 쓰는 실전 상황에서는 원어민들이 저런 속도로, 저렇게 또박또박하지 않은 발음으로 하겠구나 느꼈습니다.

Suits는 더 어려웠습니다. 웅얼웅얼 + 사팍의 속도 느낌? 그런데 어쩝니까? 원어민이 저렇게 말하겠다는데...
계속 듣고, 계속 따라 말했습니다.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연습했던 문장들은 확실히 들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더스피킹까지 마치고 나니 말하기도 편해지고, 듣기도 훨씬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아직은 제 스스로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번 학원을 바꿀 때마다 들었던 '이 방법이 맞나?'하는 의심병 없이
이대로 하면 잘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계속 연습하고 연마할 예정입니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건의? 말씀드리자면, 더스피킹을 하면 혼자서 공부할 수 있게 단어장을 주는데, 
 사실 이것도 수업을 만들어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쉽기도 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려니 내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게 맞는지 조금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바쁠 때는 안 보게 되기도 하구요. 이것도 영상 강의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으시고, 제 엉뚱한 질문에도 늘 최선을 다해 답변해주신 튜터님들!
영상반이라 한번도 못 뵈었지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5개월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 번창하는 벼랑영어가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출처] 즐거웠던 벼랑영어 스피킹 (더~스피킹까지 마친 후기)| 작성자 따순봄

AI 요약

"직장생활에서 영어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진급, 해외법인과의 의사소통 등)를 받던 중 처음으로 인강을 100% 다 수강 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학원을 바꿀 때마다 들었던 '이 방법이 맞나?'하는 의심병 없이 이대로 하면 잘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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