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영어, 지속가능한 영어생활을 위한 퍼스널트레이닝

수료자 / 평가자
JI
작성일
2021.09.15
#학습노하우

안녕하세요. 2021. 4월부터 삼 개월간 J 쿼터 수강한 학생입니다(더 스피킹도 곧 시작해요).
힘들었던 과정 완주하여 뿌듯한 마음으로 수강 후기 남깁니다.

Short story long...,

제 경우 벼랑영어를 인스타를 통해 알게 되어 수강 결정 시에 주변에 직접 후기를 들을 사람이 없으니 고민이 더욱 되었던 것 같아요. 재수강 불가, 실력과 무관하게 하나의 코스라는 운영 시스템도, South Park 같은 컨텐츠도 낯설어 보이기도 했구요. 그래도 전 우선 벼랑 사이트 내용을 보고 딱딱해 보이지 않아 ‘내 스타일의 영어 공부 방법인 거 같다’라는 막연한 느낌은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나와 비슷한 실력, 성향, 목적을 가진 사람도 효과를 얻었을까?’였습니다. 저도 제 후기가 저와 비슷한 상황의 분들이 수강을 결정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먼저 제 그간 영어 경험부터 설명드립니다.

1. 수강 전 영어 경험 / 영어공부 목적

영어 경험

- 대학 입시 이후로 단어를 외우거나 문법 교재를 풀거나 하는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았고, 영화와 미드 엄청 봄(HIMYM, Friends 등).
 영어 그 자체의 소리와 문화가 좋아서 영어 컨텐츠면 일단 재밌었음
- 근데 좋아만 하고 공부(연습)를 안 해서 30년째 영어를 잘 못함. 하고 싶은 말을 한국식 표현으로 만들어서 의사소통은 가능. 
 미드 같은 데서 수도 없이 나오는 짧은 표현들만 귀랑 입에 익어서 자연스럽게 쓰고, 정작 내 생각을 길게 표현 못함.
- 시험 점수, 학부 졸업 때 본 토익 840 정도(별도로 토익공부는 X)
- 토익 수준 리스닝은 편하게 들림, 반면 리딩은 시간 엄청 걸리고 읽어도 의미가 맴돌기만 하고 매번 시간이 없어서 다 못 품
- 영어로 논문을 읽을 때, 국내논문보다 4-5배 이상 시간 소요(단어, 문법을 비롯한 전반적인 독해력 정말 없음)
- 그나마 인풋(리쓰닝, 리딩)은 아웃풋에 비해 조금 되는 편, 라이팅은 거의 경험 없음
- 유럽에서 약 1년 여행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때 영어로 함

영어공부 목적

- 지금 정말 말도 안되는 영어 실력이지만 영어권 국가로 박사과정 준비 중입니다(마음이 급해지네요)
- 내년 초까지 IELTS 점수 필요(최소 Overall 7...)
- 궁극적으로 박사과정을 소화할 정도까지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능력 향상
 (이런 상황에서 아이엘츠 학원 안 가고 여기 온 삼 개월 전의 저를 칭찬합니다.)


2. 그런 나는 3개월 과정에서 무엇을 얻었나

영어 표현, 문법 등의 정보 차원의 내용은 모든 수업 내내 기본적으로 배웁니다. 지금은 벼랑영어를 통해 깨달은(?) 것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는 것’과 ‘체득하는 것’의 차이 
벼랑에서는 배운 것을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법을 배웁니다.

3개월 과정 중 쌤쌤에게 듣게 되는 조언이자, 언어 공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관전’하고 그냥 그 ‘정보’를 아는 것과, 내 것으로 체득하여 해당 상황에서 툭 치면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은 아예 다른 차원입니다. 5형식 구조가 뭔지 문법 체계와 5형식 단어들과 문법 사항을 달달 외우는 것보다, 그냥 5형식 문리를 여러 문장 접하면서 익히고, 몇 가지 문장만이라도 계속 Speaking 해서 입과 귀에 남기는 게 진짜 실력이라는 것. 몇 문장만 입에 붙으면, 그 이후로 리스닝, 리딩에서 접하게 되는 5형식 문장들은 들리고 해석된다는 거, 정말 깊게 깨달았습니다.

벼랑영어를 퍼스널트레이닝이라 적은 것도 이 이유입니다. 백날 유튜브로 근육 원리 영상 봐도 몸은 좋아지지 않지만, 일정 기간 동안 방법에 대한 제대로 된 코칭을 받고 계속 연습해서 ‘이 자세구나, 이 느낌이구나’ 깨닫게 되면, PT가 끝나도 혼자 꾸준히 올바르게 운동을 지속할 수 있고 결국은 몸이 좋아지겠죠. 벼랑영어의 모든 시스템과 컨텐츠는 계속 계속 이걸 강조하고 연습시키고 체득하게 만드는 완벽한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재밌어요. 지속 가능성!

 

문장이 이미지로 이해되는 경험(독해력 증가)

진짜 신기했던 경험입니다. EBD를 통한 트레이닝 물론 독해력 향상에 큰 부분이었어요. 근데 이건 원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어서 놀랍진 않았어요. 놀라웠던건 단어 공부법!  ‘왜 수업에 voca 시간이 할애되어 있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꼭 수업때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단어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혼자 공부할 때 도요. 단어 뜻은 영어로, 그리고 ‘이미지화’해서 외워야 진짜 바로바로 쓸 수 있는 진짜 아는 단어구나 싶습니다. 3rd term 중에 장면을 묘사하는 문장들은 한글 개입 없이 이미지로 디렉트로 이해되는 느낌을 경험했습니다. 아직 추상적인 단어들(‘내재되다’같은?)은 뜻을 알아도 그려지지 않고 한글 해석이 개입되는 것 같지만 계속 연습해야겠죠. 이거 때문에 리딩 속도가 붙었어요, 확실히.

 

읽기, 말하기, 듣기를 동시에 연습하는 습관 (South park, EBD, Reading Holes 역시 별개의 영역이 아니다!)

전 이십 대 때 20분짜리 시트콤을(HIMYM, Friends) 여러 번씩 봐서 총 수천 회 가량 봤음에도 영어 실력은 드라마틱 하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모르는 문장도 하나하나 분절되어 들리긴 한다는 거.. 몇몇 표현들 기억에 남는 거.. 알게 모르게 인토네이션과 엑센트가 익숙해졌다는 것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냥 듣고 이해하고 거기서 끝이었기 때문..

벼랑 수강 중 텀이 지나갈수록, EBD, 사우스팍(Speaking), 그리고 3rd term에서 하는 원서 읽기까지 다 복합적으로 얽힌 것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들어도 이해되고,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만 말하고 쓸 수 있다는 것.  이렇게 해야 진짜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들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  확실히 EBD로 도해해본 유형의 문장들을 듣거나 읽으면 문장 덩어리들이 구조적으로 이해되면서 들리게(읽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벼랑영어 삼 개월 동안, 문장을  '읽고, 이해하고, 크게 말하고(진짜 그 상황에서 내가 그 말을 하는 것으로 빙의해서), 다시 그 소리를 듣는 과정'을 통해 진짜 아는 것으로 만드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언어를 언어로서 바라보는 시각 : 영어를 대하는 유연한 태도

EBD를 하고, Holes를 읽다 보면, 눈에 익은 문장들과 다른 예외적인 경우, 생략 등 다양한 문장들을 접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어 문장, 문법 규칙들을 ‘그냥 그런 거’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문법 규칙을 검색해서 방대한 양에 겁먹기 이전에 그냥 그렇게 쓰인 문장 몇 개를 더 찾아보고 끄덕끄덕 하게 됩니다. 다음에 봐도 또 어색해 보이고 잘 못 써먹겠더라도 또 몇 문장 더 보면, 익숙하게 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벼랑 덕분에 세세한 것에 멈추지 않고 그냥 많은 문장을 보고 듣는 인풋을 늘리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문장들이 어느 정도 축적 된 후 디테일한 부분들을 공부해 주면 꾹꾹 눌러 담아지겠죠.

 

3. 내가 경험한 벼랑영어

체계적인 시스템

벼랑영어 과정은 정말 모든 컨텐츠들이 정교하게 계획되었다는 것을 수업을 들으시면서 점점 느끼실 수 있습니다. EBD, South park, Voca수업, 영어 문화 컨텐츠, 중간중간 중요한 문법 사항 설명, 마지막 원서 읽기까지. 결국 아, 이거구나! 하게끔 그리고 오, 쫌 재밌구나! 로 유도하는 정말 잘 짜여진 체계적인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EBD 해설지! 정말 보물입니다. 그간 축적된 데이터 때문인지 수업 들으면서 궁금해할 만한 모든 것들은 EBD 해설지에 정말 세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신기해서 웃기기까지 했습니다. 물어보고 싶은걸 한 번 미루면 다음번 과제 해설지에 있는 마법이.. 그리고 지칠 때 그 팁들이 엄청 힘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해설지 내용을 엄청 읽었어요. 물론 직접 질문도 가능하고, 영상반이었던 전 카페 Q&A를 통해서 궁금하신 부분을 해결 할 수 있었어요.

 

​과제 강도

과제 정말 많습니다. 저는 하루 3-4시간씩 영어에 투자할 수 있었는데,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결국 처음에 바로바로 커버되던 복습이 나중에는 밀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7월 한 달간은 찐하게 복습 예정입니다. 수업 진행이 많이 타이트해서 한 번 밀리면 다시 트랙으로 오기 정말 힘들어요! 시간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각오하시고 시작하셔야 만족스럽게 얻어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 많이 아쉽네요.. 그리고 개인과제(EBD, 수업 복습, 싸팍보기, 벼랑 과정 중 만나는 모든 문장 스피킹 등등)는 알아서 챙기셔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과제(따라 말하고 문장을 소리내 읽는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죠)들에 더 시간을 들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4. 후회와 개인적인 팁

Speaking 과제할 때
그냥 소리를 잘 따라 해서 녹음하나, 진짜 내가 저 상황에서 사용한다 생각하고 문장을 만들면서 말해서 녹음하나, 억양만 잘 살리면 결과물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초반 과제 2회 정도는 스피킹 과제 감을 잘 못 잡고 그냥 ‘억양과 발음을 잘 따라 해서 감정을 살려서 녹음하자’ 정도로 이해하고 과제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따라서 잘 말하는 건 서너 시간에 80문장을 끝낼 수 도 있었어요. 그치만 상황에 완전히 몰입해서 내가 직접 그 의미로 문장을 만들어 말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연습은 정말 어렵고 세 배 이상 오래 걸립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머리로 이해하는 속도대로 말하게 됩니다(Cartman 속도 따라 하기 금지..). 나중에는 정말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근데 확실히 후자와 같이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꼭 저처럼 늦게 깨우치지 마시길 바라요.

그리고, 정말 소화하기 힘든 스피킹 과제이기 때문에 그 와중에 재미를 찾으셔야 끝까지 잘 끝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Butters의 빙구미가 좋아서 스피킹 라인에 Butters 파트가 나오면 더빙한다 생각하고 그 어눌함까지 담으려 하면서 재밌게 했어요! 각자의 재미를 찾으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거 왜 하지?라는 생각
공부 중 혹시 이런 생각이 드셨다면, 과정 중 생길 수 있는 모든 의구심은 첫 번째 텀이 지나면서 사라집니다! 처음부터 그냥 믿고 따라가시는 게 이득이에요. 그런 의문점들에 대한 답변은 99.9%는 EBD 해설지 안에 있습니다. 특히 저는 초반에 EBD.. 어차피 뜻을 알아야 구조를 바르게 파악할 수 있는 거고.. 해석이 된 문장을 왜 굳이 도해해서 다이어그램으로 그리고 다시 이해하는 거지? 처음엔 이해가 안 갔습니다. EBD를 문장 의미 파악을 위한 일 방향 툴로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냥 일단 했어요. 이후 슬슬 자연스럽게 아 왜 하는 거구나도 느껴지고, 해설지에도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이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단 모든 과정을 의심하지 말고 keep going 하시는 게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EBD는, 정말 좋습니다. 처음에 영어식 틀을 잡아주는 직관적이고 강력한 툴이에요. 문장이 점점 덩어리 덩어리 단위로 이해돼요)

 

5. 마지막

 많고 많은 영어학원들 중 벼랑영어를 고민 중이신 분들이라면 아마 궁극적인 목적은 ‘영어 잘 하기’일겁니다. 
단순히 영어 시험 점수가 아니구요. 그리고, 고민 중이신 분들 모두 각자의 기준에서 영어를 못하실 겁니다. 
본인 기준에 필요한 만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절대 학원을 알아보지 않겠지요. 
또 넘쳐나는 영어 방법론과 정보의 바다에서, 혼자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아직까지 올바른 방법을 걸러내고, 선택하고, 체득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벼랑영어를 시작해서 3개월 과정을 끝내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변화는, 저는 수강 이전보다 영어를 확실히 잘합니다. 
단순히 영단어 영문법 몇 가지를 더 알게 되었다가 아닌, 영어를 듣고, 읽고,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굵직한 심지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를 향한 기분 좋은 목마름이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이제는 ‘어떻게 언어 공부를 해야 하지?’라는 불안함이 없습니다. 들어보면 압니다. 
수강을 고민 중이신 분들도 삼 개월 빡세게 달릴 준비가 되셨으면, 꼭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

 

+ 튜터님들께
3개월 정규과정을 벌써 마치고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완벽하게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여러모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개별 스피킹 피드백, 영상반이 있음에도 수강생 제한, 단 한 가지 수업만을 위한 철저한 준비, 카페를 통한 개별 Q&A 등을 보고 벼랑영어 시스템은 영어 진짜 제대로 가르치겠다는 사명감 없이는 이렇게 오래 유지되기 힘들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양질의 코스 제공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게으른 저는 EBD 과제도 체크 받는 형태였으면 더 철저히 하게 되었을 텐데 싶어 조금 아쉽습니다
개강 초반에 평일반에서 영상반으로 변경해서 현강으로는 두 번씩 정도 밖에 뵙지 못했지만, 영상으로 자주 봐서 저 혼자 선생님들이 친근하네요.
항상 담백하게 재밌으신 Sam, Wallace 튜터님,
Thank you a million for everything you've taught me.
I couldn’t have done it without CLIFF!

AI 요약

"배운 것을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법을 배웁니다. 영어를 듣고, 읽고,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굵직한 심지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언어 공부를 해야 하지?’라는 불안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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