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이렇게 영어에 몰입해 본 적은 처음입니다.
벼랑영어 3개월 과정을 마치고,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이렇게 수강후기를 작성합니다.
1. 수강계기
저는 27살로 작년에 군대를 전역하고 취업이 아닌,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벼랑영어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 중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영어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했고,
출국 전에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여러 학원들을 검색해보다가 벼랑영어의 문구가 제 마음을 끌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맞습니다. 제 주변에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회화학원을 열심히 다닌 덕분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방대한 공부양으로 영어근육을 만들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영어공부법을 알려준다는 교육철학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벼랑영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2. 수강 전 영어실력
부끄러운 점수지만 저 정도 영어수준도 충분히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 해외에서 영어를 공부해본 적은 없으며, 오직 한국에서만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 2016 수능영어 3등급
- 2020년 신촌 토익학원 한달 다니고 토익 755점
- 2022년 종로 오픽학원 한달 다니고 오픽 IM1
3. 공부량
정말 많습니다. 학습량이 적어서 실망할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저는 평일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퇴근하고 저녁먹고 8시부터 12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를 정해서 하루종일 스피킹 과제를 했습니다.
공부시간이 부족해서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교재를 보며 복습하고, 학원 오는 지하철에서 South park 대본을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것에 적응하고 진도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확실히 제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직장인분들은 정말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분들은 너무 피곤하다보니 수업 전이나 쉬는시간에 주로 책상에 엎드려서 주무시는데 데 그때마다 속으로 응원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수강하신 직장인분들 진짜 존경합니다..👍
수강을 안하신 분들을 위해서 제 과제량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과제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영어실력과 학습강도를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1. 3시간 수업내용 복습 : 1시간 소요
2. South park 미국 애니메이션 1편(20분) 보기 + 대본 공부하기 : 1시간 30분 소요
3. 교재 과제 25문장 도해하기(EBD) + 3번 이상 큰소리로 말하기 + 채점 : 2시간 소요
4. 교재 과제 10문장 영작하기 : 30분 소요
5. South park 미국 애니메이션 대본 80문장 녹음본 제출 (일주일에 1번) : 6~8시간 소요
+ 3회차 부터는 영어원서읽기 추가 : 30분 소요
3개월 동안은 친구 만나는 것도 줄이고, 시간이 나는대로 영어공부만 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오래걸렸던 과제들도 학습량이 쌓일 수록 시간이 줄어들어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정말 영어공부에 목말라 하셨던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4-1. 수업 : EBD
1형식부터 5형식, 조동사, 동명사, to부정사, 분사구문, 가정법 등등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공부했다면 한 번씩은 공부했었던 것들입니다.
영어에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문법을 EBD라는 도해법으로 문장을 분석하여 뼈대를 만들도록 도와줍니다.
흔히 시험영어를 공부해서 제한된 시간안에 문제를 풀어야 했던 우리는 정확한 해석 이전에 빠르게 해석을 해야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영부영 해석하고 넘겨짚었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EBD를 통해 문장 구성의 원리를 다시 한 번 정리해줍니다.
이 점이 너무 좋았고, 이제 영어공부를 위해서 문법책을 펼칠 것 같진 않습니다.
4-2. 수업 : South Park
너무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이전에 프렌즈, 심슨, 외국영화 등으로 쉐도잉을 해봤지만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South park는 29금 미국식 매운맛으로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재미를 줍니다.
진짜 이런 내용을 만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수위가 쎈 부분도 있지만 특유의 미국식 유머를 느낄 수 있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게 봐서 South park를 공부하는 시간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핸드폰 배경화면도 South park로 바꿨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막없이 보고, 대본을 해석하고, 다시 자막없이 봤습니다. 특히 대본 해석할 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Sam 선생님께서 해설강의를 해주시는데 이 때 웃음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물론 애들이 화나면 말이 엄청 빨라져서 알아듣기 힘들고 쉐도잉할때는 더 어려웠는데 그래도 역시 재미있는게 최고입니다.
앞으로도 South park 이용해서 공부하려고 합니다. South park를 만난건 너무나 큰 수확입니다.
4-3. 수업 : South park 스피킹 과제
너무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과제였습니다.
내가 녹음한 대본을 들으면서 내 발음이 정말 않좋았구나 느꼈고, 외워서 말하기는 커녕 보면서 읽는 것도 벅찼습니다.
스피킹 과제를 하면서 혀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방안에서 혼자 화도 내보고, 바닥에 누워서 뒹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혀를 뽑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하도 영어만 말해서 혀가 얼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운 것은 어떻게 말할지 고민할 시간에 생각없이 한번이라도 더 말하는 것이 스피킹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계속 할 수록 20번은 말해야 입에 붙었던 문장들이, 10번, 5번만 말해도 입에 붙는 것을 느끼면서 내 영어가 많이 늘었구나 느꼈습니다.
80문장은 정말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말에 몰아서 80개를 했는데 항상 40~60문장만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과제때가 되서야 80문장을 제출했는데, 엄청난 뿌듯함과 동시에 진작에 이럴걸이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ㅠ
4-4. 수업 : Holes 영어원서 읽기
영어원서는 긴 호흡을 갖고 글을 읽는 연습을 시켜줍니다.
평소에 짧은 문장이나 South park 대본만 보다가 원서를 보니 모르는 단어도 많고 호흡이 길다보니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모르는 단어들을 넘기고 문맥속에서 해석하는 연습을 계속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내용이 이해됐습니다.
물론 모르는 단어는 정해진 분량이 끝나면 다시 찾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정해진 과제양만큼 읽었지만,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30챕터부터 50챕터까지 그냥 쭉 읽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모르고 넘어간 단어가 많아서 다시 읽으면서 내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원서를 읽은 내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영어공부의 로망과도 같았던 영어원서 읽기라서 너무 설레면서 읽었습니다.
기존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원서를 읽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지만, 벼랑영어 덕분에 오랜 숙원을 이뤘습니다.
앞으로 아일랜드 가서도 한달에 한권씩 꼭 영어책을 사서 읽으려고 합니다
5. 느낀점
벼랑영어의 압도적인 공부량을 버티신다면 영어실력이 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단 영어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자료로 영어에 대한 가치관을 바꿔주셨습니다.
또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져야할 자세들도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 기억에 가장 남는 말은 "영어 공부에 왕도는 없지만 정도는 있다"는 말입니다.
대학생때 사진을 잘 찍고 싶어서, 사진을 잘 찍는 형한테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물어봤었습니다.
대단한 비법 내지는 꿀팁을 기대했던 저에게 돌아온 답변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너 사진 10,000장 찍어봤어? 일단 10,000장 먼저 찍어봐"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과 영어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몸이 좋아지는 법은 비싼PT를 받는게 아니라 운동을 힘들게 많이 하면 됩니다.
영어를 잘하는 법 역시 비싼 학원을 다니는게 아니라 영어를 질리도록 많이 사용하면 되는겁니다.
좋은 몸과 영어실력마저 가성비를 운운하고, 돈으로 살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이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스스로 깨닫는데 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효울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나에게 맞는 공부법은 무엇일까? 미드 쉐도잉이 좋다던데? 패턴영어로 공부하라던데?
벼랑영어 덕분에 더이상 유튜브과 서점을 기웃거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벼랑영어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저에게 맞는, 저에게 필요한 영어를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양질의 수업내용 제공해주시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Sam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업시간때 같이 웃고 싶었는데 다른 분들에게 방해될까봐 잘 웃지 못했어요 죄송해요 ㅠㅠ
앞으로도 벼랑영어가 더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길 응원하겠습니다.
p.s. 마지막 수업 때 마음 속에 간직한 문장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간직한 문장입니다.
"What the fxxk have you done latetly?"
[원문 출처] 태어나서 이렇게 영어에 몰입해 본 적은 처음입니다. | 작성자 더블린보이
AI 요약
"태어나서 이렇게 영어에 몰입해 본 적은 처음입니다. 3개월 동안은 친구 만나는 것도 줄이고, 시간이 나는대로 영어공부만 했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있어서 영어공부의 로망과도 같았던 영어원서 읽기라서 너무 설레면서 읽었습니다."
새로운 후기를 가져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