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회사원의 어느 특별한 봄(3~5월)

수료자 / 평가자
너굴96
작성일
2012.06.05
#학습노하우



프롤로그

 천피스짜리 퍼즐을 맞춰본 경험들이 있으신가요? 누구나 맞출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같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아니요 경험해보니 다릅니다. 방법에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테두리를 먼저 
맞추면 수월합니다. 맞추고 남은 퍼즐 수도 줄고 무언가 되어 가고 있는 느낌등등을 통해 가속도가 붙습니다. 
천피스를 다 맞추고 나면...다른 천피스 작품에도 눈이 가고 손이 갑니다. 
맞추다 포기한 사람...다른 사람에게 준 사람등은...언젠가 해보려고 할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거나, 하고 싶지 않아할 것입니다.
벼랑영어에서 저는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천조각의 퍼즐이 다 맞지는 않았지만, 맞출 것 같은 자신감과 꾸준히 혼자서 즐겁게 맞추는 법을 알게되었다는 기분이 듭니다. 실제로 테두리를 맞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1. 수강 결정
 업무적으로 외국인을 만날 기회, 영어를 써야할 기회들이 부지기수 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이야기하면 내성적인 성격이 되어 답답함을 느끼면서 생활중이었습니다. 입사 시, 기준 성적만을 만들고...토익 시험 자격 유지를 위해서만 가끔 보고...나머지는...꾸준히 해봤자 한달미만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우연치 않게 전 기수로 3개월을 보낸 후배와 이야기를 하다 경험 등을 듣고 무조간 갔습니다. 후배에 대한 신뢰도 한몫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간 날이 같은 수업 듣는 분들께는 3번째 수업날...그때부터 무조건 등록하고 갔습니다. 원래는 설명회도 안듣고...안될 것 같은데;;; 그만큼 급했고 3개월을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마눌님께 윤허를 받았습니다. 집에 오면 일주일에 3번은 대략 12시가 될거다. ㅡㅡ;;
제가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3개월이라는 정해진 시간이 있기에, 그리고 잘배워서 가르쳐 달라는 조건과 함께 시작~~


2. 수강 기간 중
 30대 후반입니다. 지하철 역에 쭈구리고 숙제를 해봤습니다.;;; 과제하다보면...새벽 2시,3시가 되는 때가 부지기수였습니다. 3시에 자도 6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잘할려면 끝도 없지만 저질 체력과 직장인이라는 위로를 하면서...과제를 진행했습니다.
스피킹 과제와 문법 과제 100% 제출했습니다. 다만 더 할 수 있었는데도 못한 것들은 혼자 해볼겁니다. ^^;
회사에서 눈치가 보였지만 과감히 퇴근! 출석 100%, 제 수업 시간 93시간 중 92시간 30분 정도 집중. 한번 약간 졸았던 적이;; 출퇴근 및 돌아다닐 때는 이어폰으로 끊임 없이 듣기.(회사 버스등에서 소리가 새서 민폐끼쳐, 거금 주고 헤드폰도 구입) 
 스피킹 과제를 하다가 이런 쉬운 문장도 발음이 꼬이네 싶은 경우도 많았고, 한 문장을 몇번을 들었는지...방문 닫고 몇번을 해봤는지...ㅠㅠ 
 욕심과 현실은 달랐습니다. 원래 성격이 의심은 많으나 믿으면 가는 성격이라 쭈욱 갔습니다.
같이 시작해서 부득이하게 같이 끝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분들도 계셨지만, 제가 얼마나 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내가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을 거라는 당연한 믿음으로 계속 갔습니다. 문법 과제도 두달 넘으니 시간이 배로 걸리고...밀리기 시작. 다행히 극복해서 따라 잡았습니다. (다행스럽게 학원 쉬는 날이 있었습니다.)
  건방진 저는 당연하게 생각하던 자동사를 사전에서 보니 타동사의 쓰임도 있을 때의 당혹감, 수업시간에는 안 것 같았는데, 과제를 혼자 하면서 보낸 혼란과 불면의 시간들 ㅡㅡ;; 스피킹 피드백을 받으면 다음에는 최대한 반영하고자 하고 포인트를 따라가고자 했습니다. 시간은 더 느는 것 같았지만...마지막 한두번은 훨씬
수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셋째달에 약간의 슬럼프가 왔지만, 끝을 보고 싶었고 시간의 힘을 믿었기에 끝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선생님도 사석(?)에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구요. 아마도 선생님은 모르셨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3. 수업 Before & After

 기존에 의미만 통하면 되지 머 하고 대략적인 의미만 파악하고 지나갔던 긴 문장들... 훨씬 파악이 용이하고 정확해졌습니다. 내가 철썩같이 믿고 발음하던 것들이...들릴 때는 얼마나 다르게 들리는지...내가 왜 안들렸었는지...알게 되었고 못들어도 좀 편해졌습니다. 왜 편해지는지는 수업을 듣고, 과제 피드백을 받으시면서 느껴보세요 ^^;
 사전을 찾을 때 발음기호와 액센트에 눈이 갑니다. 미드를 보다가 따라해보고 싶은 대사가 있으면...중얼거리지 않고 주인공처럼 오버하면서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속어의 폭이 넒어졌습니다.(요건 농담이에요;;;)
사우스팍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를 알게 되었고 그 안에 담긴 미국 문화들에 대해 느끼고 생각해보는 기회도 많이 생겼습니다. 에피소드마다 담긴 이런 내용들을 드라마나 생활을 통해 알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에피소드들도 보고 있어요. 어떤 빠른 말들이 나와도 왠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생겼구요.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3개월이 지났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3개월의 개인 목표를 설정하고자 하는 제 모습인 것 같습니다.재미가 있어졌어요, 조급함이 사라졌고, 좀 더 겸손해졌습니다. 이 3개월...시간이 많은 한량이길 바랬었습니다. 그러면...더 많은 것을 이룰 것 같다는 착각아닌 착각을 할정도니깐요. 
 짧지만 꾸준했고, 주어진 시간안에서 치열하게 고민했고, 힘겨웠지만 영어하는 즐거움과 함께 제 주제를 파악할 수 있는 어느 한번뿐인 3개월의 봄이었습니다.


에필로그
 적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중 배우고 닮고 싶은 사람도 있고, 반대인 사람도 있습니다. 단 한명뿐인 본 강의의 강사님!!! 저보다 몇살 적으실 것 같긴 하지만 오랜만에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 분을 만나서 너무 기뻤습니다. 실력과 함께 보여주시고 느끼게 해주시는 그 열정과 자기 관리. 영어만 배우다가 혹 그러한 빅 보너스를 놓치지 않도록 샘과 이야기들도 많이 나누세요 ^^
 난로가 있던 강의실에서...에어컨을 켜야하는 강의실로 바뀐 어느 봄날 저녁 마지막으로 학원 문을 나서는 날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시고, 항상 격려와 자극을 해주신 강사님 그리고 편안한 수업이 되도록 해주시는 친절하신 행정실장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나태해질 때면 이 봄의 강의실과 열기 힘든 화장실과 열정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나이스 가이 강사님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더 발전된 실력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30대 회사원의 어느 특별한 봄(3~5월)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너굴96

AI 요약

"천조각의 퍼즐이 다 맞지는 않았지만, 맞출 것 같은 자신감과 꾸준히 혼자서 즐겁게 맞추는 법을 알게되었다는 기분이 듭니다. 업무적으로 외국인을 만날 기회, 영어를 써야할 기회들이 부지기수 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이야기하면 내성적인 성격이 되어 답답함을 느끼면서 생활중이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3개월이 지났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3개월의 개인 목표를 설정하고자 하는 제 모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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