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될까? 정말 된다!

수료자 / 평가자
tphouse9
작성일
2009.08.27
#멘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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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수강을 다 마치고 후기를 쓰고 있는 내 모습이 정말 신기하다. 사실 첫 달 중간쯤 지났을 때부터 그만두려고 몇 번이나 고민 했다.

첫 달 중간에는 회화에 필요한 문법만을 선생님이 만든 교재로 수업을 하고 마지막에는 파워포인트로 확실 하게 정리를 해줘서 이 수업을 들은 것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 했던 반면 시청각 교재로 사용된 사우스 파크라는 만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정서와 가치관에 부합되지 않아 힘들었다. 내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닌데 이런 저질 만화로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현실이 슬프기까지 했다.

사실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로 살아 있는 수업을 한다는 발상 자체에 반기를 들자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러한 재미를 바탕으로 한 가르치는 자들의 열성에 특별히 거부감을 느끼진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만화는 내게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물론 선생님이 이 수업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수업은 아니며 그래서 중간에 그만 두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설명회에서 분명 경고 아닌 경고를 하긴 했지만 이 정도인 줄은 솔직히 몰랐다. 하지만 난 정말 영어에 한이 맺힌 사람이고 그래서 학원이며 원어민 개인 교습이며 다 해본 뒤 등록을 한 학원이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결국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기로 했다. 수업 중 선생님의 보여준 열정과 신념을 믿어 보기로 한 것이다. 사실 수업과 과제는 정말 살인적 이였다. 그렇게 과정이 끝난 지금의 솔직한 심정은 끝까지 완주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그토록 혐오스럽던 만화의 주인공들의 대화가 처음보다 많이 느려졌고 예전처럼 한국어로 먼저 생각하고 여러 문장을 만들었던 습관을 자연스럽게 고쳤다.

사우스 팍이 무척 재미있고 메시지가 있는 만화이고 나의 귀를 확실히 열리게 해준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이 만화의 반사회적인 생각을 지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나의 문제를 해결 해줄 방법을 찾지 못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수강한 이 수업은 그 어떤 수업보다 효과가 있었고 P&C원리나 우리말 분석 영어는 너무나 분석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visual 영영 사전은 나를 이 수업으로 이끈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후기들이 인상적이고 그럴 듯해 보여도 결국 최종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 투자해야 할 시간과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판단 또한 순전히 자신의 몫이다. 실제로 Cliff English에서 학생들에게 Input을 주는 방식은 상당히 엄격하다. 복습을 통한 철저한 대사 암기와 다이어그램 그리기 없이는 수업자체를 듣는 것이 힘들고 의미가 없다. 결석은 그야말로 치명타다. 하지만 이렇게 일단 1달을 버티면 학생들 사이에 ‘으쌰 으쌰’ 해서 꼭 완주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2달째로 넘어 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변화를 확실히 느끼게 되어 완주를 하게 된다. 수업 분위기는 굉장히 편하고 재미있어 모두 웃으면서도 수업에 집중력을 가장 높일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이는 비단 선생님 혼자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이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적 동기부여를 주는 외부적인 자극이 중요한데 ‘벼랑 영어’에서는 이러한 자극을 계산적이고 치밀하게 하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부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휩쓸려가는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냐는 것이다. 난 스스로 그 선택이라는 것을 했고 그 선택이 옳았음을 이제는 안다.

[출처] 정말 될까? 정말 된다!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tphouse9

AI 요약

"그토록 혐오스럽던 만화의 주인공들의 대화가 처음보다 많이 느려졌고 예전처럼 한국어로 먼저 생각하고 여러 문장을 만들었던 습관을 자연스럽게 고쳤습니다. 수업과 과제는 정말 살인적 이였다. 복습을 통한 철저한 대사 암기와 다이어그램 그리기 없이는 수업자체를 듣는 것이 힘들고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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