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는 꼭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수료자 / 평가자
이미자큐
작성일
2013.03.14
#과제수행#시스템관련



후기 작성이 영작만큼 어렵네요.ㅎ
영화 후기처럼 쉽게 평하기 주저하게 되는 게.. 3개월간 영어에 많은 의미를 두어서 그런가봐요.
생일에도, 밤 꼴딱 샌 다음날에도, 회식 후 취중(죄송합니다ㅠ)에도 강의를 들으면서
노력했다는 사실에 뿌듯해하며 과도한 의미부여를 했던 적도 있고요.ㅎ

사실 그리 열심인 편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두번째 term들어서면서 개인적으로 벌여놓은 일도 있었고, 슬럼프가 온 뒤론 영어가 뒷전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작 전의 각오에 비해 많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제 노력보다 얻어가는 게 많았어요.
늦었지만 감사인사는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돌이켜보니 벼랑영어에는 여타 학원과는 다른 특별한 것이 있었네요.
문장그리기와 그림단어장과 같은 커리큘럼은 당연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벼랑영어만의 장점을 세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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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계
선생님께서 직접 출석을 부르시고, 심지어 모든 수강생들 이름을 외우십니다;;
출석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관계'라는 게 형성되서 더 관심을 갖게 되기 마련이죠. 김춘수의 꽃과 같은 효과랄까요?ㅋ
수강생들이 부담없이 질문이나 상담하는 걸 많이 봤는데, 선생님께서는 이런 관계에 항상 열려있으셨던 것 같아요.
아쉽게도 저는 이런 장점을 활용하진 못했네요.
강의를 동영상 보듯이 들어서인지 이름 부르실때마다 늘 어색해했습니다. 영상에서 튀어나와 부르시는것 같아서요. ㅎㅎ
뿐만 아니라 잔소리를 좀 하십니다.
영어 못해도 결국 제 몫인데.. 스쳐가는 수강생들에게 굳이 채찍질해주시는게 참 고마웠습니다.
고등학생 이후로 잔소리란 걸 못 듣고 살았는데 덕분에 잊고있었던 18세 감성이 되살아나기도 했습니다. ^^

2. 피드백

어쩌다보니 과제 피드백에 징크스가 생겼습니다.
Awesome인 날은 저녁 시간이 잘 풀리는가 하면 Hilarious나 Excellent인 날은 힘이 쭉 빠지더군요.
이후로 피드백에 더 집착(?)했던 것도 있고요.
시간들여 한 과제에 대한 보상(피드백)이 확실했기 때문에 힘들어도 꼬박꼬박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지각이나 교차수강 신청때 Jay실장님의 피드백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회식이나 갑작스런 행사가 꽤 많았는데 매번 귀찮게 해드렸음에도 언제나 빠르게 처리해주셔 감사했습니다.
한 term이 끝날 때 마다 실장님이 주신 공지메일에서도 힘을 많이 얻었고요.
각 반의 출석율과 함께 써주신 독려의 글들을 해이해질때마다 한번씩 꺼내 읽으면서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3. 재해석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선생님만의 노하우를 선생님만의 방법으로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가정법에서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와, 어렵기만 했던 분사의 쉬운 사용법 강의는 특허내셔도 되겠어요 :)
어이상실할만한(;;) 선생님표 단어 외우는 방법도 효과는 좋군요. 정말로 이 닦다가 피식- 생각나는 걸 보면요.ㅎㅎ
 
아, 영어의 바이블 성*의 배신은 충격적이었어요.
학교다닐 때 성*과 맨투*을 늘 진리라 믿었는데 말이죠.
문맥으로 그 의미를 파악하라는 말씀만으로도 영어우물에서 벗어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책에 있는 걸 그대로 설명해주는 학원들도 많은데,
늘 영어에다 영혼을 실어 재해석해주셔서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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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커리큘럼과 열정적인 강의에도 불구하고 슬럼프가 찾아왔는데요.
극복하려고 노력하기 보다 본능에 충실하되 마지막 끈만은 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령, 학원 가는 발길 돌려 영화관에 갔지만.. 보고싶은 한국영화 제쳐두고 외국영화를 봤다거나ㅎㅎ
사우스파크가 더이상 재미가 없어졌을 때도 유난히 좋아했던 The Jeffersons 에피소드만 무한반복 했다던지요;
(자기합리화 겠지요ㅎ)
영어에 대한 마지막 끈만 놓지 않고 있으니 박약했던 의지가 다시 불타는 날도 찾아오더군요.
그치만 저의 잃어버린 두번째 term은 정말 아쉽습니다. 기회되면 다시 듣고 싶을만큼요. ㅠ

쉬는시간 시작하기 무섭게 책상으로 쓰러지는 많은 수강생들을 보면서 동병상련의 기분이 들기도 했고요ㅎ

늘 제 뒤에서 중얼중얼 따라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옆자리에 누가 앉았는지도 몰랐을만큼 무심하기도 했지만 ㅠ

3개월간 좁은 공간에서 같은 수업 들으며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수업이 더 즐거웠습니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Wallace선생님,
그동안 열정적인 강의에도 큰 리액션 없어서 맥이 많이 빠졌을텐데 정말 죄송합니다ㅎㅎ
회사에서 다 써버린 저의 리액션들 학원에도 좀 가져올 걸 그랬네요ㅠ
매 수업 끝날 때마다 하시는 90도 폴더 인사를 보며 가끔 뭉클해집니다.
영어도 영어지만 그동안 바쁘게 살면서 잊고 있었던게 많았는데..생각지도 못한 데서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Jay실장님,
메일로 요청만 드렸는데 매번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커피가 고팠을때가 있었는데 부탁드릴 걸 그랬네요^^;
매번 일정 조율하고 연락 돌리는게 얼마나 번거로운 일이지 알기 때문에 항상 죄송했습니다.
후기라는 이름을 빌려 제 일기만 쓰고 가네요.
함께 수강하셨던 분들, 앞으로 수강하실 분들 모두 벼랑영어를 계기로 영어와 친해지길 바랄게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규빈 드림

[출처]
감사인사는 꼭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이미자큐


 

AI 요약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선생님만의 노하우를 선생님만의 방법으로 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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