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감은 다소 오래전에 작성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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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soemthin’ to talk about~
마치 군대에서 제대한 홀가분함으로 후기를 적는다. 우선 Cliff 영어회화의 교수법은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최대한 영어에 노출을 시키는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회화를 습득 시킨다.
여러 다른 학원도 다하고 있는 단순한 원리이지만 기타 학원들과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 문법 부분은 다른 학우님들께서 후기에 잘 설명을 해놓으신 것 같아서 난 나의 귀를 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며 수업시간에 시청각 자료로 사용된 컨텐츠 사우스 팍이라는 만화에 대해서 얘기 해볼까 한다.
이 만화에는 귀여운 2등신 캐릭터들이 등장 하지만 이들의 입에서는 미국에서 지금 사용하는 욕이라는 욕은 다 나온다. 그리고 내용 또한 한국인의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많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그 고유의 풍자의 색깔은 더욱 그 농도를 더해가며 흥미 또한 최고조를 향한다.
미국사회의 게이 및 레즈비언 문제, 유태인에 대한 선입견, 안락사, 인종차별, Wall Mart, Star Bucks같은 대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폐해, 그리고 수많은 유명 인사들을 쉴 새 없이 까버린다.
물론 종교와 SEX도 예외는 아니다. 어떻게 저러는데도 제작자인 Matt Stone과 Trey Parker가 고소를 안 당하는지 신기 할 정도다. 오히려 그들이 신랄 하게 비판한 조지 클루니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만화에 성우로 등장을 하는 걸 보면서 미국은 참 이상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수업을 할 때는 이런 문화적 이질감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한 달만 참고 해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믿고 해보기로 했고 지금은 선생님의 선경 지명에 놀라며 후기를 쓰고 있다. 사실 대화란 일방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대화를 해야 서로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단어 숙어를 열심히 외우고 문법에 통달 한다 한들 그들의 문화를 모르면 결국 간단한 인사말이나 가족관계 취미 등을 묻고 답하다 보면 대화 밑천이 다 떨어지고 결국 상대방의 지루한 얼굴에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며 천재지변이라도 나서 대화가 빨리 끝나길 기도해본 경험. 영어에 관심이 있어 용감하게 원어민에게 말을 걸어 10분 이상 대화를 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있으리라 생각한다.
Wallace 선생님은 영어를 말하고 듣는 것은 기본이고 이런 학생들의 고민까지 생각하며 수업을 준비 하셨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실제로 수업을 마치고 2달이 조금 넘었을 때 미국에서 사촌 형이 백인 친구 두 명을 한국에 데려와서 얘기 할 기회가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수줍게 인사나 하고 그냥 숨어버렸을 내가 간단한 통성명 등 선생님이 알려주신 여러 가지 Icebreaking 방법으로 긴장을 푼 뒤 이 두 원어민 에게 학창 시절에 clubhouse 에서 여자들과 진실 게임(Truth or Dare) 해본 적 있냐고 물으니 갑자기 박장대소를 하며 한국에도 그런 문화가 있냐고 하며 너무 신기해하는 것 이였다. 그래서 우리도 어디 놀러 가서 남자 여자가 그런 게임을 한다고 했더니 자신들의 학창 시절이 떠오르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해 주는 것 이였다. 그것도 이 두 녀석들이 서로 자기 얘기를 해주겠다고 경쟁 하듯이 말이다. 그 다음부터는 난 잘 들어 주며(good listener) 맞장구 쳐주고 간혹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잘 정리해서 중간 중간에 얘기하니 대화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이였다.
그러다 우리가 지금 앉아 있는 Star Bucks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으니 너무 비싸고(특히 한국에서 유독 그렇다고 한다) 커피 맛이 가격에 못 미친다고 했다. 그러더니 이런 큰 기업들이 얼마나 지역 경제를 무너뜨리는지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 파는 소다에 들어있는 것은 설탕뿐이라며 그래서 그렇게 리필을 무한정 해주는 거라며 신랄하게 비판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 녀석들이 내가 영어 초짜인지 전혀 모르고 평소 얘기 하듯이 엄청 빨리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이미 사팍의 속도에 길들여져 말의 대부분이 다 이해가 가더라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얘들이 쓰는 단어가 우리가 고등 학교에서 배웠던 단어이상이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난다. 커피숍 테이블 주위에 다른 한국 사람들은 자신 있게 영어로 대꾸하는 내가 영어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 내 자신도 착각을 할 정도였으니까. 사실 이 두 녀석들이 다 알아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난 그다지 긴 문장을 얘기 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불과 2달 전의 내 모습을 생각해보니 지금의 내가 너무 자랑스러웠고 그 전에 대형 학원에서 원어민 선생 앞에서 왠지 모를 주눅이 들어 쩔쩔매던 모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사실 사팍 에피 중 수업 중에 다루었던 clubhouse라는 에피소드와 Starbucks와 Wall Mart에피를 몇 번 보고 따라 하고 스크립을 갖고 공부하며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해봤기에 이러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일 내가 그냥 clubhouse란 단어를 그냥 사전에서 외우고 휙 지나갔다면 뜻은 기억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지만 이야기 거리는 절대 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젠 예전처럼 영어가 두렵지 않다. 이젠 방법을 알았으니 시간이 좀 필요 할 뿐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될 거라 확신한다. 난 개인적으로 영어가 어느 정도 되는 분들에게 이 수업의 큰 장점을 바로 이러한 대화거리를 무한정 제공 해주는 문화 수업에서 찾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기초가 없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귀와 입을 열어줄 수업이라고 자부한다. 단, 이 기간 모든 걸 수업과 과제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로 정말 벼랑 끝에선 절박한 사람에게만 이 수업을 추천한다.
월수금 반 수강생 전도홍
[출처] I’ve got soemthin’ to talk about~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호티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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