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got soemthin’ to talk about~

수료자 / 평가자
호티산티
작성일
2009.09.02
#EBD활용



 

마치 군대에서 제대한 홀가분함으로 후기를 적는다. 우선 Cliff 영어회화의 교수법은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최대한 영어에 노출을 시키는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회화를 습득 시킨다.

여러 다른 학원도 다하고 있는 단순한 원리이지만 기타 학원들과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 문법 부분은 다른 학우님들께서 후기에 잘 설명을 해놓으신 것 같아서 난 나의 귀를 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며 수업시간에 시청각 자료로 사용된 컨텐츠 사우스 팍이라는 만화에 대해서 얘기 해볼까 한다.


이 만화에는 귀여운 2등신 캐릭터들이 등장 하지만 이들의 입에서는 미국에서 지금 사용하는 욕이라는 욕은 다 나온다. 그리고 내용 또한 한국인의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많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그 고유의 풍자의 색깔은 더욱 그 농도를 더해가며 흥미 또한 최고조를 향한다.


미국사회의 게이 및 레즈비언 문제, 유태인에 대한 선입견, 안락사, 인종차별, Wall Mart, Star Bucks같은 대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폐해, 그리고 수많은 유명 인사들을 쉴 새 없이 까버린다.


물론 종교와 SEX도 예외는 아니다. 어떻게 저러는데도 제작자인 Matt Stone과 Trey Parker가 고소를 안 당하는지 신기 할 정도다. 오히려 그들이 신랄 하게 비판한 조지 클루니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만화에 성우로 등장을 하는 걸 보면서 미국은 참 이상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수업을 할 때는 이런 문화적 이질감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한 달만 참고 해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믿고 해보기로 했고 지금은 선생님의 선경 지명에 놀라며 후기를 쓰고 있다. 사실 대화란 일방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대화를 해야 서로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단어 숙어를 열심히 외우고 문법에 통달 한다 한들 그들의 문화를 모르면 결국 간단한 인사말이나 가족관계 취미 등을 묻고 답하다 보면 대화 밑천이 다 떨어지고 결국 상대방의 지루한 얼굴에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며 천재지변이라도 나서 대화가 빨리 끝나길 기도해본 경험. 영어에 관심이 있어 용감하게 원어민에게 말을 걸어 10분 이상 대화를 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있으리라 생각한다.


Wallace 선생님은 영어를 말하고 듣는 것은 기본이고 이런 학생들의 고민까지 생각하며 수업을 준비 하셨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실제로 수업을 마치고 2달이 조금 넘었을 때 미국에서 사촌 형이 백인 친구 두 명을 한국에 데려와서 얘기 할 기회가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수줍게 인사나 하고 그냥 숨어버렸을 내가 간단한 통성명 등 선생님이 알려주신 여러 가지 Icebreaking 방법으로 긴장을 푼 뒤 이 두 원어민 에게 학창 시절에 clubhouse 에서 여자들과 진실 게임(Truth or Dare) 해본 적 있냐고 물으니 갑자기 박장대소를 하며 한국에도 그런 문화가 있냐고 하며 너무 신기해하는 것 이였다. 그래서 우리도 어디 놀러 가서 남자 여자가 그런 게임을 한다고 했더니 자신들의 학창 시절이 떠오르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해 주는 것 이였다. 그것도 이 두 녀석들이 서로 자기 얘기를 해주겠다고 경쟁 하듯이 말이다. 그 다음부터는 난 잘 들어 주며(good listener) 맞장구 쳐주고 간혹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잘 정리해서 중간 중간에 얘기하니 대화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이였다.


그러다 우리가 지금 앉아 있는 Star Bucks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으니 너무 비싸고(특히 한국에서 유독 그렇다고 한다) 커피 맛이 가격에 못 미친다고 했다. 그러더니 이런 큰 기업들이 얼마나 지역 경제를 무너뜨리는지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 파는 소다에 들어있는 것은 설탕뿐이라며 그래서 그렇게 리필을 무한정 해주는 거라며 신랄하게 비판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 녀석들이 내가 영어 초짜인지 전혀 모르고 평소 얘기 하듯이 엄청 빨리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더 신기한 것은 이미 사팍의 속도에 길들여져 말의 대부분이 다 이해가 가더라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얘들이 쓰는 단어가 우리가 고등 학교에서 배웠던 단어이상이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난다. 커피숍 테이블 주위에 다른 한국 사람들은 자신 있게 영어로 대꾸하는 내가 영어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 내 자신도 착각을 할 정도였으니까. 사실 이 두 녀석들이 다 알아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난 그다지 긴 문장을 얘기 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불과 2달 전의 내 모습을 생각해보니 지금의 내가 너무 자랑스러웠고 그 전에 대형 학원에서 원어민 선생 앞에서 왠지 모를 주눅이 들어 쩔쩔매던 모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사실 사팍 에피 중 수업 중에 다루었던 clubhouse라는 에피소드와 Starbucks와 Wall Mart에피를 몇 번 보고 따라 하고 스크립을 갖고 공부하며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해봤기에 이러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일 내가 그냥 clubhouse란 단어를 그냥 사전에서 외우고 휙 지나갔다면 뜻은 기억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지만 이야기 거리는 절대 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젠 예전처럼 영어가 두렵지 않다. 이젠 방법을 알았으니 시간이 좀 필요 할 뿐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될 거라 확신한다. 난 개인적으로 영어가 어느 정도 되는 분들에게 이 수업의 큰 장점을 바로 이러한 대화거리를 무한정 제공 해주는 문화 수업에서 찾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기초가 없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귀와 입을 열어줄 수업이라고 자부한다. 단, 이 기간 모든 걸 수업과 과제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로 정말 벼랑 끝에선 절박한 사람에게만 이 수업을 추천한다.


월수금 반 수강생 전도홍




[출처] I’ve got soemthin’ to talk about~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호티산티

AI 요약

"Wallace 선생님은 영어를 말하고 듣는 것은 기본이고 이런 학생들의 고민까지 생각하며 수업을 준비 하셨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커피숍 테이블 주위에 다른 한국 사람들은 자신 있게 영어로 대꾸하는 내가 영어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젠 방법을 알았으니 시간이 좀 필요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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