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n’t that desperate like you guys….
인터넷 영어 까페를 뒤지다 알게 되었고, 그뒤 설명회를 간 뒤 수강을 결정했었지요.
사실 여러 후기들을 보니 사연도 구구절절 하고 모두들 영어에 답답한 심정을 갖고 수강을 하신 것 같아 이렇게 후기를 올리고 있는 제가 좀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전 고2 학생이고요. 월수금 오후반 분들께서는 저를 아실 거예요. 맨날 나서고 질문하며 수업 지체되게 했던 그넘이 바로 접니다. ^-----^
사실 전 여러분들만큼 절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막연히 유학을 가고 싶어서 2년 전부터 준비한 토플도 100점정도 나왔고 SAT시험도 좀 준비하던 차에 여유가 좀 생겨서 정말 미국인들이 쓰는 살아있는 영어를 추측하지 않고 제대로 듣고 한국어로 한번 거르는 과정 없이 영어적 사고를 갖고 말할 수 있다는 유혹은 뿌리치기 힘든 것이였습니다.
물론 영어권 국가로 이미 유학을 갈 예정이기에 Fluency 때문에 마음이 조급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2008년 영어 말하기 대회 (KFL-MSI)에서 은상도 수상했고 원어민과의 대화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은근히 자만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설명회에서 정신이 확들만큼 충격을 받은 뒤 내가 한참 모자라 다는 것을 깨닫고 당장 등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후기 글들과는 달리 이 수업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미성년자는 부모님이 동의서에 도장을 찍어야만 수강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데 정말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느 학원을 가서도 PLACEMENT TEST를 보면 점수가 높게 나오니까 등록시키려고 무지 노력하는 학원만 많이 봤는데 이건 다짜고짜 고딩이라고 안 된다니. 엄연한 차별이라고 생각하고 이유를 물었을 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아직도 제 뇌리에서 잊히지가 않습니다.
Listen very carefully, son!
First of all, the class material includes lots of nudity, swear words and stuff you shouldn’t be touching yet. I mean this isn’t for young eyes to see.
Second of all, you’re not that desperate like other learners you see around this classroom. Trust me! You don’t want to get into this.
순간 '와 나도 저렇게 자연스럽고 멋지게 말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 사람에게 반드시 배워야 겠다는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 후로 일주일 내내 학교 수업이 끝나고 강남역 사거리에 출근을 해서 선생님을 졸랐습니다. 답은 역시 안된다는 것이였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회화 학원이 여기 하나도 아니고 평소라면 속으로 욕이나 실컷 하고 나왔을 텐데. 사람이란 게 하지 말라고 넌 안 된다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고 궁금 해지쟈나요. 제가 바로 그랬습니다. 정말 이 수업 안 듣고는 궁금해서 미치겠더라고요. 결국 1주일을 꼬박 조른 뒤 어머니께서 서약서에 도장을 찍으시고 나서야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 승리 ^^
그 후 전 학교 수업보다 벼랑 영어 수업에 더 매달려 3달을 보냈습니다. 쩝~ (수업 너무 재미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원어민이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말했을까를 생각하고 실제로 그 말들이 내입에서 거침없이 나오는 데 이건 그야말로 지금까지 절대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그 경계선을 분명히 넘어선 느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제 기분이 이해가 되실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언어라는 제한된 도구로 온 우주를 담고 있는 생각이란 것을 다 표현 할 수 없다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라는 책의 구절이 절실히 생각납니다. (선생님의 강력 추천으로 읽은 이 책은 종교가 없는 저에겐 이젠 성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학원 다니는 동안 수업 시간이 너무 기다려지고 정말 행복 했습니다. 비단 영어뿐 아니라 너무나 많은 것을 눈뜨게 해준 이 수업 수강기간이 좀더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 지금도 간절합니다.
특히 저를 단숨에 사로 잡아 버렸던 사우스 팍 친구들은 이젠 모두 둘도 없는 저의 친구들이 되어 버렸고 미국이 가장 고민하고 예민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문화 수업은 덤이긴 하지만 제에겐 없어서는 안될 너무도 소중한 시간 이였습니다.
사실 체계적으로 수강한 지 한 달이 지나서부터 수강후기를 쓰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게 되어있어서 지금에야 올립니다.
선생님! 3개월 정말 잘 놀다 갑니다.
유학 갔다가 나중에 대학원은 외대로 갈건데 선생님 후배가 될것을 생각하니 무한 영광입니다.(저도 베스트 후기 노린 것 절대 아님돠 ^^)
혹시 Writing class 개설 되면 꼭 꼭 꼭 알려 주세요.
남궁찬 드림
[출처] I wasn’t that desperate like you guys….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booming
AI 요약
"토플도 100점정도 나왔고 SAT시험도 좀 준비하던 차에 여유가 좀 생겨서 정말 미국인들이 쓰는 살아있는 영어를 추측하지 않고 제대로 듣고 한국어로 한번 거르는 과정 없이 영어적 사고를 갖고 말할 수 있다는 유혹은 뿌리치기 힘든 것이였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원어민이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말했을까를 생각하고 실제로 그 말들이 내입에서 거침없이 나오는 데 이건 그야말로 지금까지 절대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그 경계선을 분명히 넘어선 느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학원 다니는 동안 수업 시간이 너무 기다려지고 정말 행복 했습니다."
새로운 후기를 가져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