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바다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수료자 / 평가자
희망의 이유
작성일
2013.12.20
#학습노하우#시간관리
3개월이라는 시간이 금새 지나갔네요.
목소리가 예뻤던 Kyle과 딸기 꼭지 모양의 머리를 한 Butters가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어제 종강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문득 수업 설명회때 나눠 주셨던 한 장 짜리 종이가 떠올랐습니다.
학원에 다니게 될 수강생들의 신상기록 카드같은... 그 종이요.ㅋ
음.. 이 종이의 마지막 부분에 자신의 영어 실력을 1~10까지 스스로 평가해보라는 것과 함께 각오를 적는 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좋은 대학 졸업했고, 지금은 대학원도 다니고 있고, 수업을 위해 원서를 읽으면 물론 해석이 안되는 부분과 맞닥뜨릴 때가 종종 있지만, 그래도 내 전공이기 때문에 나름의 배경지식과 전후 문맥으로 대충 파악하면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 별 지장이 없었던 것 같고..
아마, 이렇게 형성되어 온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 때문에 내가 영어를 곧잘 한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8로 쓸까? 9로 쓸까?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는 고민으로 머리를 쥐어 뜯었던 기억이...ㅋㅋㅋ아~~ 부끄러워~~~라!
(선생님! 혹시 기억하세요? 각오 한마디 적는 칸에 유학을 가야 한다고..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당차게 적어서 제출했던 대학원생이 바로 저랍니다. ^^;)
하지만 나의 척추는 이 중요한 시점에 삐그덕대는 바람에 저는 3개월의 기간 동안 학교와 학원 외에 병원치료까지 병행해가면서 보내야만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결석하지 않고 모든 과제를 완수하자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습니다.
과제를 하신 분들은 모두 저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계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빨간펜으로 정성스레 채점해 주시고 덧붙여 Awesome~을 날려주시는, 절망가운데 희망을 보게 해 주시는 선생님의 재치ㅎ
나중엔 문장그리기 과제를 받으면서 제일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것이 오늘의 점수는 과연 무엇일까? 였습니다.ㅋㅋㅋ
발연기로 녹음한 스피킹 과제에 대해 정확성, 발음, 그리고 개별 문장에 대한 코멘트와 연기력, 마지막 총평으로 이어지는 피드백을 보다보면 숙연해지기까지 했습니다.
스피킹 과제를 처음 시작할 땐 녹음기에 대고 말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민망해서 그냥 영혼 없이 읽곤 했었는데 자꾸만 Cartman에 빙의하라는 선생님의 주문에 걸려들어, 결국 어느 순간부터는 Cartman에 빙의되어가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연기력 점수에 대한 욕심까지 생겨서 Cartman이 울면서 말하면 나도 울면서 말했다는...ㅎㅎ
수업 중에 스피킹 과제로 제출해야 할 문장들을 듣고 따라해보는 시간이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수업 시간에 연습을 하기 전에 미리 스피킹 녹음을 했어요.
(매주 스피킹 과제는 금요일 정도에 공지되는데 저는 토요일에 해당 에피소드를 본 후 MP3로 문장을 다시 듣고 연습한 후 녹음을 했답니다.)
대학원 수업과 병원 치료, 그리고 문장 그리기 과제 등 넘쳐나는 과제와 학업, 그리고 일과 속에서 스스로 중심을 잡고 헤쳐나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방법이긴 했지만, 이 방법이 오히려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선생님의 도움과 해석 없이 내가 얼마나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끊어 말하는가를 체크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거든요.
혹시 저처럼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분들은 이 방법을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3개월 동안 선생님의 도움으로 영어의 바다를 헤엄쳤다면, 이제는 저 스스로 헤엄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시험을 위해, 그리고 공부를 위해 정말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영어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지금은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어차피 해야 할 영어라면 즐겁게 한 번 해보자!라는 식으로요.
이제 토플 준비도 해야하고, 논문 준비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 이런 바쁜 가운데서도 종강때 소개해 주셨던 영어 공부법은 반드시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Wallace 선생님! 공부하는 중간 중간 모르는 것이 있거나, 정체기에 직면하게 되면 도움 요청 드릴게요.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Sam 선생님과 Jay 선생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꽃 피는 봄이 오면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그때도 맛있는 커피 한 잔 부탁드릴게요~ㅎ
모두들 평안하세요~
[출처] 영어의 바다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희망의 이유
AI 요약
"수강 전, 대학원생으로 영어를 곧잘 한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단어만 발음하고 있었고 '표현력 한계'를 겪음. '시험 위주 학습자'로 볼 수 있음. 3개월 후, 영어의 바다를 헤엄치게 되었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실질적 실력 향상'을 느낌. '유학/이민 준비'를 목표로 하며, '벼랑영어 올인' 학습 패턴을 보이고,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함. 20대 여성 대학원생으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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