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두 가지 목표를 이루고 마지막 수업을 나섭니다..^^
수료자 / 평가자
Emily
작성일
2010.03.29
#학습노하우
제목에도 언급하였습니다만 수업을 듣기 전 전 이곳에서 확실히 얻어갈 목표를
단 두 가지로 정하였습니다.
첫번째는 “영어와 친해지기(좋아지기)”
두번째는 “영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만들기"
결론적으로 수업을 마친 지금, 전 이 두 가지 목표를 이곳에서 얻어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오리엔테이션 때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전 학창시절 ‘영어’를 끔.찍.하게도 싫어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이 훌쩍 지나서까지 결코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의식적으로 기피했을 정도로 영어라면 치를 떨었을 정도였지요.
그렇게 싫어하는 영어와는 달리 굉장히 좋아하던 ‘일본어’ 이야기를 일단 해볼까 합니다.
전 학창시절 만화, 애니메이션음악 등에 심취했었기에 일본’는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항상 가까이 하였습니다. 공부라 생각하고 억지로 한 적은 없었어요.
한 예로 대학교때 ‘일어일문학과’였습니다만 단순히 일본어과라는 생각으로 가게 된 곳이
일본의 '문학'에 치우친 '공부'를 하는 곳이라는 사실에 실망을 하고 문학에는 취미가 없다는 이유로
학교 내 동아리활동이나 학교 외의 동호회활동에 시간을 할애하는 바람에 정작 학업은 소홀히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학업에 좀 더 충실히 할 걸..하고 아쉬움은 남습니다만 그 와중에도 학업이 아닌 쪽으로는
계속 일본어에 노출을 시키고 있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으로나마요. 공부는 뒷전이었음에도 다른 이들처럼 일본어를 전공으로하면서도 학점을 위해,
그리고 능력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해 따로 또 학원 다니는 이들이 이상하게 생각되었고 남들처럼은 하기 싫다는
나름의 고집도 있던지라 더욱 더 다른 이들보다는 단기간에 실력이 월등하지 못 하였습니다.
(어학연수 다녀오는 이들은 부러워했지만요. 다녀온 이들은 대부분 자기 의사를 분명히 말할 줄 알더라고요.)
하지만 억지로 하는 것은 싫어했을망정 졸업후에도 느릿느릿 조금씩이나마 몇 년을 애니, 게임, 드라마 등을
꾸준히 즐겨 접해 와서인지 어느 순간엔가 자연스레 표현들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웬만한 게임들도
100% 이해가 안 되어도 엔딩을 볼 정도로 일본어가 친숙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되도록이면 일본어로 된 게임을 구입하였으며 게임기 자체의 언어설정도 일부러 일본어 모드로 해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점에서 일본을 접한 이들의 에세이집, 만화에세이 등을 관심이 간다는 이유로 구입하여
봐 오면서 그들의 문화를 자연스레 이해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저의 자연스러운 의지로 이루어진 것이고 능동적으로 스스로 찾아서 이룬 쾌거였습니다.
고급까지의 실력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저의 생각과 기분을 어렵지 않은 말로 표현할 수 있고
대화를 할 수 있기에 중급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 나름 ‘언어를 즐기는 방법’은 체득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기에
그저 그런 일반적인 학원으로는 가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에 검색을 한 끝에 발견한 곳이 이곳이었지요.
사우스 파크는 그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워낙 서양 쪽 문화에 관심이 없었어요.
영어도 끔찍하게 싫어했으니 볼 생각은 전혀 못 하고 이미지만 접했습니다. 일명 ‘양키’애니임에도
캐릭터나 분위기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워서 머리 속에 기억은 남아 있었죠.
설마 그렇게나 충격적인 장면과 표현이 많으리라곤 생각하지 못 했지만요.
그리고 그렇게도 사회를 꼬집는 풍자와 시사점을 남기는 애니라고도요.
어찌되었던 기억에 남아 있던 그 사우스파크를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일단 저의 ‘흥미’를 끌었고,
까페 상단에 Wallace 선생님의 영어에 관한 철학이 딱 저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앞뒤 안 가리고 바로 설명회 신청을 하였고 3개월동안 열심히 사우스파크의 세계에
폭 빠져들었으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지요.
원하는 두 가지의 목표는 얻었습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운 것은 수업 자체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가려 애썼지만 처음 한 달을 제외하고는 ‘과제에는 충실하지 못 했다’는 사실입니다.
저 자신의 의지부족이었죠. 가장 충실했던 날을 꼽자면 바로 첫 에피소드를 배우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말 그대로 굉장히 이상적인 수업방식이었고 맑은 정신과 최상의 건디션으로 흥분된 마음으로
수업을 들어서였는지 단어도 내용도 쏙쏙 들어왔고 과제도 충실히 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 개인적으로 핑계를 대는 거 무척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다른 이들보다 영어실력 자체가 월등히
떨어지는 초보 이하인데다 과제에 할애되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던 저로선 점점 일과 수업을
계속 병행하기가 무척 어려웠답니다. 게다가 중간에 이직하게 되면서 업무량이 더 많아지고, 외부 작업도
하게 되면서는 더욱 더 그러하였고요. 그나마 오기로라도 출퇴근시간, 그리고 업무를 하면서 계속
사우스파크 에피소드를 틀어놓았습니다. 기초가 안 되었던 사람이 이렇게 한다고 3개월만에 귀가
단숨에 뚫리고 그러진 않더라고요.(과제를 정말 충실히 했다면 많이 달라졌을테지요;)
그렇다 해도 변화는 분명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단어들 중 쉬운 단어들은 저도 모르게 외워 입으로
중얼거리기도 하고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생기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사우스파크의 신봉자가 되어가는
제 자신을 느낄 수가 있었죠. 이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은 진정 ‘천재’라고 주변인들에게 칭찬했을 정도로요.
가장 고무적인 것은 처음 사우스파크를 접할 때는 정말 알아 듣는 게 거의 없었기도 했지만 재미를
느끼기가 무척 힘들었는데 지금은 마찬가지로 제대로 알아 듣는 건 아니지만 수업 때 다루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봐도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그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것만 봐도 무척 신이 났어요.
그리고 평소 일본어를 접하면서 문화적 영향에 의한 그 나라 사람들의 의식, 정서, 사고의 차이을 알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기에 사우스파크를 통해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점점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 하였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선생님께서 배경설명을 해주시고 인물설명을 해주신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어제는 이곳에서의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서점에 달려가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한국과 어떤
다른 점을 느꼈는지 또는 미국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담은 에세이집을 몇 권 구입해 왔답니다.
어떻게 보면 전 이곳을 통해 영어를 이제사 드디어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기초도 부족하고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따라가기도, 과제를 하기도 무척 버거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통해 영어가 정말 좋아졌고 관심이 생겼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 특히 그런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던 것이 영어를 습관화 해야한다, 계속 입으로 내뱉어야
자신의 것이 된다 등의 격려와 독촉[?!]의 말씀을 끊임없이 해주셔서인 듯합니다.
그게 정말로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되어요.
이젠 따라가기조차 힘들었던 수업을 제 페이스대로 곱씹어볼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영어를 놓지 않고 습관화 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을 생각입니다.
3개월간 마지막까지 열심히 뒤에서 push해주시느라 너무 고생이 많으셨으며 감사했습니다.
[출처] 작은 두 가지 목표를 이루고 마지막 수업을 나섭니다..^^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Emily
AI 요약
"영어와 친해지기(좋아지기). 영어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만들기. 평소 일본어를 접하면서 문화적 영향에 의한 그 나라 사람들의 의식, 정서, 사고의 차이을 알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기에 사우스파크를 통해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점점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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