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영어 때땡큐
수료자 / 평가자
amd96
작성일
2014.10.08
#과제수행
안녕하세요. 수강후기를 남깁니다.
저 역시도 영어에 대한 갈증과 잘 해소되지 않는 어려움 등으로 영어에 대한 먹먹함이 항상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본의 아니게 꼭 해야만 하는 강의가 있었는데 공개강의였고 영어로 해야만 했습니다. 다른 준비할 사항들이 많이 있었으나 영어공개강의가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한글로 강의내용을 작성하고 아는 후배들을 동원하여 번역을 부탁, 미국에 살고 있는 조카에게 영어녹음을 부탁하고.. 대략 A4용지 6장에 이르는 영문번역을 읽고 읽어 외우겠노라 다짐했지만 보름 남짓 주어진 시간에 모든 과정을 진행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비록 그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진 않았지만 영어라는 평생의 굴레를 종결지어야겠다는 생각의 기회는 가질 수 있었습니다.
벼랑영어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서핑을 통해 들어오게 되었고 제가 원하는 바로 그 내용들로 가득 차 있어 꼭 이 과정을 이수하고자 하였습니다. 방학기간에야 시간을 낼 수 있어 지난 겨울방학에 설명회를 듣고 신청을 하였으나 수강인원 초과로 수강을 할 수 없었습니다. 기나긴 기다림 속에 이번 여름방학을 통해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혼자 운영하는 30~40명 규모의 학원을 하고 있고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입장에서 영어공부라는 온전히 제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할애하기엔 집안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강료의 문제와 영어수업을 듣는 동안에 자리를 비우게 되는 제 학원의 사정 그리고 육아문제들 앞에 조금은 제 스스로 벼랑영어를 다니는 동안만큼은 이기적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피킹과제
집에서 스피킹과제를 하는 날이면 집사람은 벌컥벌컥 방문을 자주 열곤 하였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 것 마냥 토끼눈을 뜨고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만을 지으며 살며시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 과제가 몇 회 정도 반복이 되다보니 이제는 녹음하는 날이다 하면 미리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그리곤 상기되어 방에서 나온 저를 보면 말하곤 하였습니다.
“영어공부 하는 것 맞지?”
“응. 왜?”
“아니 좀 이상하게 다른 거 하는 것 같아서... 누구랑 싸웠어?”
“아니?”
이제는 수업도 마치고 녹음과제도 끝난 조용해진 집안에서 집사람이 묻는다.
“영어공부 안 해?”
“해야지. 왜?”
“아니 나 그 ‘우워 우워~’ 하는 그거 그게 생각나서 ”
“ㅋㅋ”
벼랑영어의 스피킹과제는 이정돕니다. 방에서 연습해도 마루에 앉아 TV보는 사람까지 중독되니까요. 해보시면 압니다.
수업내용
수업내용은 수업을 하는 사람의 입장이나 수업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 대단히 감동적입니다. 저는 수업의 대부분을 선생님이 앉아 계시는 컴퓨터 앞에서 들었는데 우리가 수업시간에 배우는 에피소드의 스크립트를 통째로 외우고 계신 게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스크립트를 따로 보시는 흔적이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건 제가 나중에 다시 여쭤보고 싶은 사항입니다만 정말 다 외우신 것이 맞을 겁니다. 장담합니다. 아니라면 선생님은 연극영화괍니다. 우리가 수업 중에 대략 스물두개의 에피소드를 봤는데 이걸 이런 식으로 준비 한다는 것 이건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 정도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이정도 강의의 질이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강의를 해보신분들은 아마 아실 겁니다. 아니 강의를 들으신 분들 역시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알고 떠드는 입장과 모르고 떠드는 것 그리고 어설프게 알고 떠드는 것의 차의 말입니다.
그러기에 수업이 아주 아주 아주 감동적입니다. 들어보시면 압니다.
현재의 제 상황
저는 영어의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네 가지 영역에서 말하는 영역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현재의 제 상황은 뭔가 어린 아기가 옹알이를 하고 뭔가 말을 좀 해 보려고 하는데 정작 그게 입 밖으로 막 터지지 않는 상태에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뭔가 말을 하려하면 될 것 같은데 정작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문장이 잘 안되고 벼랑영어를 하기 이전 제가 알고 있는 문장 또는 썼었던 간단한 문장들만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뭔가 조금만 건드려 주면 말문이 탁 트일 것 같은 그런 아리까리 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과정이 끝났을 때 나눠주신 자료를 보니 제가 딱 벼랑영어에서 얘기해주는 그 상태 어딘가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뭔가 가슴속에서 답답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곤 좀 속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삼 개월이면 다 된다더니 이게 무슨 말인가... 삼 개월이 다 지났는데 이제 부터가 정말 시작이라니 어찌된 일인가... 그리곤 집사람에게 삼 개월 뒤에 유창하게 영어로 떠드는 모습을 보여주겠노라며 호언장담하던 제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엔 ‘100만원 내기’까지 할 정도로 자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업내용과, 피드백, 그리고 모든 다른 선생님들의 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집사람에게 ‘100만원’을 주었을까요? 궁금하십니까? 아마도 집사람이 그 약속한 날과 마지막 날의 저만 보았다면 저에게 그 돈을 요구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날 집사람은 오히려 저를 위로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삼 개월 동안 노력했던 과정을 보았기 때문일 겁니다. 대부분의 날을 새벽 3, 4시가 되어야 마칠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원가는 그 자체를 즐거워했기 때문일 겁니다.
이제는 저 역시 제가 가족에게 했던 그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삼 개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 개월 만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허황된 생각이었는지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흔들리지 않는 마음과 여유로운 자세로 영어에 다시 한 번 도전하려 합니다. 아닙니다. 이제는 도전이 아닌 저의 가장 흥미로운 취미생활로 평생을 가져가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 저는 개인적으로 UFC라는 격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옛날엔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를 해 주지 않아 영어 현지 해설방송을 찾아서 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경기 전 선수 소개 또는 경기 후 승자에게 오늘의 게임플랜이라든지 이길 당시 어떤 기술을 사용했고 어떤 식으로 방어했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이 너무도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TV에서 중계도 해주고 한글로 된 지난 방송을 볼 수 있게 되면서 현지 방송 보다는 한국어 방송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어해석도 해설자가 해석해주는 내용을 들으며 경기를 감상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한국에 중계되지 않았던 현지 해설을 유뷰브에서 보게 되었는데 너무나 익숙한 단어들이 마구 들려 너무 재밌게 인터뷰를 봤습니다. 돌려보면 돌려볼수록 신기하더군요. 격투기 선수들이 좀 흥분해서 단어를 쓰다 보니 우리가 수업시간에 들었던 단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상대 선수를 완전히 똥을 만들어 버렸다든지 두들겨 패서 끝내버렸다든지 하는 그런 생생한 내용이더군요.
[출처] 벼랑영어 때땡큐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amd96
AI 요약
"저 역시도 영어에 대한 갈증과 잘 해소되지 않는 어려움 등으로 영어에 대한 먹먹함이 항상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제 상황은 뭔가 어린 아기가 옹알이를 하고 뭔가 말을 좀 해 보려고 하는데 정작 그게 입 밖으로 막 터지지 않는 상태에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제는 도전이 아닌 저의 가장 흥미로운 취미생활로 평생을 가져가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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