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영어 수강, 지금이 최적기일까?

수료자 / 평가자
헤도니
작성일
2015.04.04
#학습노하우#멘탈관리



조금 전 미처 받아두지 못한 부분까지 다 백업하고나니 서운한 마음이 더 짙어집니다.
이제 수강후기까지 적고나면 공식적으로 이 카페에 대한 제 용무가 끝나는 셈이네요...
영어학원의 수강후기이니 Wallace는 영어로 적기를 바라겠지만
하고싶은 말을 정확하게, 하고싶은 만큼 해야겠기에
지금 여기에는 한국어로 기재하겠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처음 벼랑영어를 소개받았을 때 그 특이한 수업 구성에 반했습니다.
개강안내 모임에 참석해서도 역시 이 방식이 효과를 가져올 것임에는 별 의심이 안들더라구요.
문제는 재수강도 안되는 학원에 언제 등록하는 것이 가장 최적기이겠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N quarter 바로 직전에 등록을 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벼랑영어에만 집중할 수 없을 거 같아 학원에 미리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
등록을 미뤘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한 쿼터를 미룬 것은 정말 잘한 일이지요.
다만...수업을 들으면서도 '과연 내가 지금이 이 수업을 듣는 최적기일까?에 대해서는 계속 의심이 들었습니다.
욕심만큼 시간을 쏟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3개월을 마친 지금....다시 생각해봅니다.
N quarter가 최적기였을까? 좀 더 영어실력을 쌓은 후 벼랑영어에 와서 영어의 꽃이 만개하도록 했어야하지 않을까?
보다 충실히 영어에 몸 바칠 수 있을 때 했어야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냉정히 제 현실을 생각해봅니다.
'다른 일은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온전히 영어에만 빠져서 사는 시간이 과연 내게 올까?'
대답은 No! 입니다.

그렇죠. 제가 고3도 아니고 제게 주어진 일을 해내면서 영어를 공부해야지 영어에만 목숨을 걸 순 없지요.
결국 영어도 제가 하는 일을 위한 수단이니까요.
오히려 더 늦기 전에 벼랑 영어에 와서
하루라도 빨리 영어와 친해지고
겁먹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영어를 접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집니다.

저는 3개월 기간동안 영어가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속상하거나 억울하지 않냐구요?
전혀 아닙니다.
3개월 벼랑영어에서 공부한 방식으로 꾸준히 하기만하면
제게도 곧 영어때문에 웃을 날이 올거라는 생각이 들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길이 지루하거나 고달프게 여겨지지 않고
재밌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재미와 기대가 꺼지지 않는다면 영어를 즐기는 그 길을 계속 가게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영어 쫌 하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계속 걸어가려구요.
벼랑영어에서 하라는대로 하면 이런 마음이 든다니까요^^
(다른 바쁜 일이 있지만 자꾸 사우스팍을 보고싶고,
영어로 뭔가를 쓰고싶고
EB-D를 그리고 싶은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저보다 더 많이 영어 자본이 있으시고, 실력이 있으신 분들이
3개월을 매진하신다면 분명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겁니다.
별 밑천없는 제게도 적잖은 변화가 생겼으니까 말입니다.
영어에 대한 이런 태도의 변화는 3개월 전에는 저에게 정말 없던 것입니다.
창피하고 비굴하기는 하지만 대놓고 영어 못한다고 뭐라고 지적하지는 않는 직장에서
근근히 영어를 피해가며 살아갈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만약, 지금 저와같이 '지금 등록하는 게 최선일까?' 고민하신다면
시간을 끌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지 고민해보시고, 그게 아니라면 도전해서 해 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먼저 수업을 들은 사람으로서 몇가지 전하고 싶습니다.
벼랑영어에서의 영어 공부가 보다 효과있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1. 사우스팍이라는 동네에 사는 네명의 악동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접하시게 될 건데요
이 에피소드가 좀 하드코업니다. 전 이 악동들, 특히 에릭이라고 하는 뚱땡이에 대한 반감이 지나쳐 사우스팍을 보기가 힘들기도 했습니다. 스크립트를 읽어주는 Wallace가 에릭으로 보이면서 한대 쥐어박고 싶기도 했거든요.
그러다가 문득 제가 이렇게 생생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이 에피소드에 매료되어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빠져들어서 대본을 읽고 듣고 하다보면 뭔가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사우스팍의 악동들로 인해 불편한 감정이 생긴다면 제대로 가고 있다 생각하시고 그 감정도 즐겨보시라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2. Wallace는 매 에피소드를 보기전 관련 단어를 설명해줍니다. 그러면서 해당 에피소드를 간단히 소개해줍니다. 몇 개의 에피소드를 살펴본 후 '만약 에피소드에 대해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내가 얼마나 이해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워낙 잘 못듣기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당 에피소드의 단어 진도가 나가기전 미리 에피소드를 오디오로 듣고, 보다 단서가 있는 비디오로 내용을 더 많이 파악한 후, 단어를 배우고 나서 다시 비디오로 듣는 방법을 써 봤습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내용이 드러남에 따라 제 무지도 드러났지만 그 과정이 참 즐겁더라구요. 그렇게 같이 공부한 에피소드는 스피킹 과제를 위해 계속 소리내서 읽으시고 녹음 당일에도 비디오나 오디오로 최대한 분위기를 띄우고 몰입 상황을 만든 후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매번 이렇게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수강하실 분들은 단어배우기전에 미리 들어보시라~~~는 게 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입니다.

3. 그리고 사우스팍은 반전이 늘 있는데요, 그 반전은 후반부에 나오구요, 거기에 묘한 감동이 있습니다. 그게 궁금해서 에피소드 끝까지 듣게 되기도 해요. 매번은 아니었지만 저는 제게 교훈을 주는 부분이나 반전 부분을 받아쓰기 해봤어요.

4. 사우스팍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EB-D 수업과 과제(작문 포함)에는 주옥같은 명문장, 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일 문장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Wallace가 늘 3m 떨어진 사람도 들을 수 있을 만큼 크게 읽으라고 말했는데 저도 동일하게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런 문장을 만나면 꼭 크게 읽으시구요, 외워버리세요. 여러번 읽으면 자기것이 되겠지만 외우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잖아요? 그래야 필요할 때 써먹을 수 있겠죠. 제가 3개월 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전 더 목청껏 읽고 외우고 할 거 같아요. 그리로 갈 수 없으니 지금 여기서 그렇게 해야겠죠.

저는 결석은 하지 않았고(교차수강은 몇번 있었습니다), 스피킹 과제와 EB-D 과제도 누락하지 않고 다 제출했습니다. 벼랑영어에서 공식적으로 하라는 것은 다 했지만, 확인되지 않는 그 외 self study는 매우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대해서는 수업료와 들인 시간이 억울하지 않을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착실히 이 과정을 따라가신다면 분명 저보다 나은 결과를 얻으실 것이고 만족하실겁니다.

수업은 끝났지만 벼랑영어에서 배운 걸 제 일상에서 꾸준히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겁도 없이) 벼랑영어 staffs에게 했기때문에
전 이제...영어 공부하러 갈랍니다.^^
영어하는 즐거움을 알게해준 벼랑영어 선생님들께는 찐~한 감사의 마음을,
곧 그 기분을 알게되실 다음 쿼터 수강생들께는 화이팅!의 마음을 전합니다.

[출처] 벼랑영어 수강, 지금이 최적기일까?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헤도니

AI 요약

"하루라도 빨리 영어와 친해지고 겁먹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영어를 접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집니다. 영어에 대한 이런 태도의 변화는 3개월 전에는 저에게 정말 없던 것입니다. 도전해서 해 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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