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어 5등급 03학번의 12년 미뤘던 한을 푼 썰

수료자 / 평가자
양양양양양양
작성일
2015.06.30
#과제수행#학습노하우



서장 - 영어 공부의 흑역사   **바쁘시면 본론으로
※벼랑영어 전을 B. C.로 벼랑영어 후를 A. P.fh 표현해 봤습니다... 

   B.C.(Before Cliffenglish) 19 - 벼랑영어 전 19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부터는 영어를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과 함께 졸음으로 가득했던 중학교 영어 선행학습이 제 영어학습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알던 것이라곤 알파벳과 '애플', '바나나', '몽키' 정도였던 저는 선행학습의 효과를 거의 느끼지 못한 채 두려움만 가득 안고 백지보다 못한 채로 중학교 영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B.C.18

중학교 3년의 영어는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세 분이셨습니다. 첫 째는 중1 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영어선생님... 무언가 많이 가르쳐주시고 나름 파격적인 내용들도 알려주시긴 했지만 영어를 너무 두려워하던 저에게는 많은 것이 남게 해주시진 않았습니다.과제가 많았던게 그나마 독해라도 하게 해주셨던 선생님으로 기억됩니다. 두 번째는 굉장히 옛날식 영어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 당신께서도 일본식 발음을 구사하시고 너무나 문법위주의 설명이었기에 흥미가 거의 없었던 저에게는 중학교 생활중 가장 괴로웠던 영어시간이었습니다. 셋 째는 미국에서 오셨던 원어민 선생님. 그 분은 문화를 가르쳐주시는데 집중한 나머지 원어민이 아닌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한 무언가를 주시기엔 무리였었습니다. 수업을 들을 땐 재밌었지만 인풋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흥미를 갖는 것 까지는 하게 해주셨지만 결국은 거기까지였습니다.

   B.C.15

고등학교 3년의 영어는 나눌 것도 없이 수능 영어였습니다. 지문을 빨리 해독해내서 문제를 빨리 풀고 오차범위를 좁혀서 잘 찍는 방법들... 듣기에서 이 패턴이 나오면 이걸 찍어야 잘 맞는다... 문법들도 배우고 무언가 이것저것했지만 아무런 기반이 서있지 않은 저에게는 그저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까지 말은 했어도 어쩌다 한 번 졸지 않고 집중해서 들은 몇 번의 수업과 다년간의 독해 문제 풀이등으로 아주 약간의 영어 능력은 갖고 있었기에 어찌어찌 수능영어 5등급을 맞았었고... 영어 점수는 중고등학교 내내 70점 위아래를 왔다갔다 했었네요.

   B.C. 12

그나마 대학교 들어가서 과 특성상 영어원서 생물학 전공 서적을 봐야했던 관계로 장문의 영어문장을 많이 접해봤던 경험이 그나마 영어를 제대로 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이 접해본 것이지 제대로 이해를 하고 깔끔하게 독해를 하거나 하진 못했습니다.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고 전치사나 동사의 적절한 용법에 대해 너무도 무지했던 제게는 그저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영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대학 입학하면서 부터 했지만 구체적인 실천도 없었고 그저 학교에서 시키는 수준의 과정만 간신히 간신히 끝내며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업으로 일반적인 기업외에 다른 길을 선택했기에 토익이나 토플 공부도 전혀 하지 않은 채였습니다.

   B.C.5

개발자로서 학습을 시작하면서 영어에 대한 목마름은 더욱 커졌습니다. 기본적인 용어들이 죄다 영어이고 영어로 코딩을 하고 참조 문서들도 번역된 자료들 외에는 전부 영어인데 저의 영어 실력은 수능시험 5등급 맞던 시절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습니다. 겨우 겨우 한글 자료들이 혹시 없나 살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학교 입학할 때부터 느꼈던 영어에 대한 갈증은 최고조에서 떨어지질 않았지만 이거다 싶은 학습법은 와닿질 않아서 엄한 테이프나 시디만 구매해다가 쌓아놓기 일수였습니다... 

   A.P.(Anno prær?ptum(벼랑이란 뜻의 라틴어ㅎ)) 1 
여자친구가 저보다 앞 과정에서 수강하는 것을 보고 학습 시스템이나 과제 등을 보면서

 "아... 내가 그 동안 찾고 있었던 영어학습법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더 많이 간을(?) 볼 수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직업 등의 사정상 과제도 제대로 못하고 두 달밖에 수강하지 못한 채 그만두었지만 저는 이 과정을 꼭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만치 않다는 것은 간접경험으로 충분히 체험을 했기 때문에 잘 버틸 수 있을까란 의구심도 들긴 했지만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섰다는 생각으로 수강을 하게 됐습니다.

 

본론 - 벼랑영어의 생활

  설명회를 신청하고 설명회 당일 앞으로의 과정에 대한 소개를 받으며 아직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당장 원어민을 만나서도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부풀어올랐습니다. 설명회가 끝나고 거의 즉시 첫 텀에 대한 결제를 하고 부푼 마음으로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첫 몇 번의 수업은 조금 살살 진행해주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깨알 같은 팁들과 에피소드나 문장등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설명해주셔서 흥미도 적정하게 유지가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B-D를 그리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유용했습니다. 문법만으로 설명해주셨으면 과거 정규과정에서 그랬듯이 잠속으로 빠져들었을 제가 어떻게든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해하며 그리고 있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그렇게 한주 세번의 수업이 끝나고...

...

 첫 스피킹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

 멘붕....

 내 목소리 듣기 싫음.. 자가 부정....

 내 혀에 장애..

 한 문장 녹음하는데 도대체 몇분이 걸리는 거지?? 이거 아홉시간해야 끝나나???

....

 

정말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첫 스피킹 과제는 정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팝송 같은 것은 발음 좀 좋게 해서 따라해보려고 노력많이 했던 것 같은데 문장을 "말한다"는 것은 정말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걸 온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매우 저퀄리티이지만 어떻게든 과제를 끝내고 나니 뭔가 알 수 없는 뿌듯함이 느껴지더군요. 

  2rd Term까지는 스피킹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문법은 점점 어려워지면서 EB-D의 비중이 커지고 스피킹은 조금씩 여유가 생기긴 했지만 위의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켜켜이 쌓여가는 "영어에 대한 근력"이 느껴졌습니다. 아직 과정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중간 중간 영화나 웹서핑에서 접하는 영어문장들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제 이해력과 리스닝을 접하니 점점 더 흥미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위기도 찾아왔습니다.아직 읽지 않은 스피킹 피드백과 복습하지 않은 EB-D가 조금씩 쌓여가고 과제도 세번씩 말하면서 해야 하는데 한 번 말하기도 하고 간신히 그리기만 해서 가기도 하면서 이 정도로는 안되는데 하면서도 나태함을 버리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며 자기부정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잘하고 있다. ", "조금만 더 힘내시라"는 튜터님들의 응원과 힘드실텐데 불구하고 다수의 수업이동에도 최대한 배려를 해주신 덕에 간신히 필수과제만은 끝낼 수 있었습니다. 턱걸이만 하긴 했지만 흥미를 잃지 않게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된 커리큘럼과 피드백, 격려등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까지 과정을 마칠 수 있었던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욕심만큼 실천을 못해서 아쉬움이 많긴 하지만 그렇게나마 3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같이 날림학생도 엄청난 양을 학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자기가 조금만 더 포커스를 벼랑영어에 두시는 분들이라면 이 학습량이 온전히 자기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이 파일들은 받은 에피소드 단어, EB-D 수업자료, 출력한 EB-D 홈웤 자료, 출력한 에피소드 전문 스크립트 들입니다. 저나 제 이전에 수료하신 분들은 이보다 더 많은 출력물을 갖고 계시기도 하겠지만 버티기만 해도 정말 최소한의 학습량이 이 정도입니다. 양보다 질이란 말도 있긴 하지만 이번에 벼랑영어 과정 들으면서 질도 중요하지만 양도 엄청 중요하단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론

 -벼랑영어의 효과

  전 이제 영어 동영상이 두렵지 않습니다. 영어 문장이 두렵지 않습니다. 직업상 영문 reference 등을 굉장히 많이 접하고 필요로 하는데 이제는 그런 자료들도 조금은 수월하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외쿡인...도 조만간 두려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페북에 외국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데 조만간 영어로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제가 엄청난 실력을 쌓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처음 설명회를 들었을 때 튜터님들께 들었던 말처럼 영어를 스스로 학습하고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제게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가르쳐주신 학습 방법들을 바탕으로 그렇게 하루 하루 살아가겠죠.... The only thing I can do now is try to go on and live day by day..... 

그러다보면 어느날은 원어민 친구에게 가볍게 안부도 묻고 제 근황도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벼랑영어 과정을 들으실 분들께

  벼랑영어의 커리큘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른 후기나 수강모집 설명에도 많이 있을테니 제 느낌만 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꼭 완주하시길 바립니다. 중간에 그만둬도 효과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느끼는 이런 마음은 아마 꼭 완주를 하셔야만 느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3개월 길다면 길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듯 합니다. 꼭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학습 내용은 다른 부분은 제가 많이 소화해내지 못해서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지만 EB-D와 스피킹 과제, 원서 읽기가 힘들지만 힘든만큼 정말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영어 실력 상승을 위한 단초를 마련해줬습니다. 물론 배경지식이나 발음에 대한 보충 자료등도 뭐 하나 빠질 것이 없이 하나같이 정말 유용하고 사우스파크 에피소드나 단어등도 정말 유용합니다. 다만 이렇게 배운 내용들을 이해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가장 빠른 기회가 EB-D와 스피킹 과제, 원서 읽기이기 때문에 강조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EB-D와 보충자료 스피킹 과제를 꾸준히 열심히 하신 분들이라면 원서 읽기 하실 때도 '포텐'이 터지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EB-D를 좀 간신히 한 편이라서  원서 읽기 때 "아 ... 나 이거 배웠는데 아 그거... 이거 그건데 아~~"뭐 이러다 대충 넘어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어찌 저찌 절반정도는 이해하면서 한달동안 한권을 읽어내긴 했네요 ㅎㅎㅎ 벼랑 영어 수강 이전에는 아마 엄두도 못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과정이 지나고 나니 더욱 깊게 느껴지는 점은 벼랑영어의 커리큘럼은 정말 다양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학습자의 의지와 실천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느낀 점은 "튜터님들 말씀대로 시키는대로만 해도 최소한의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어진 무수한 자료들과 학습할 꺼리들을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조금만 더 시간 투자해서 단 세달간만 더 학습한다면 어떨런지... 제가 못하고서 남보고 하라고 하면 그것도 웃기긴 하지만 정말 다음 쿼터에 듣는 분들은 꼭 최소한의 과제 + 알파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니 너무 아쉬워서 사족으로써 드리는 말씀입니다.^^;;

말을 간결하게 써야 하는데 Long story short만 신나게 남발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저 주저리 주저리 길게 말한 만큼 감사해하고 앞으로도 배운 것들 잊지 않고 제것으로 체화하겠다는 마음으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개월동안 정말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같이 힘든 시간 잘 이겨내신 동기 학우?여러분들도 정말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참 좋은 분들 많은 것 같았는데 대화 한두마디 하기도 쉽지가 않아서 별 대화 못해본 것이 참 아쉽네요. 나중에라도 인연이 되어 어디선가 뵙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눈에 얼굴은 익는데 인사드리기도 뭔가 쑥스러워서 인사도 제대로 못한 분들도 많지만 마음속으로 항상 반가웠습니다.


  특히 이런 좋은 분위기 계속 유지시켜주신 튜터님들께 특히 심심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갈 길 생각하면 그저 한 걸음 내딛였을 뿐인데 마음이 정말 뭉클하네요. 여기까지 오게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수능영어 5등급 03학번의 12년 미뤘던 한을 푼 썰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양양양양양양

AI 요약

"벼랑 끝에 섰다는 생각으로 수강을 하게 됐습니다. 문법만으로 설명해주셨으면 잠속으로 빠져들었을 제가 어떻게든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해하며 그리고 있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영어를 스스로 학습하고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제게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후기를 가져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