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수강 후기.
수료자 / 평가자
4기 김수빈
작성일
2010.10.06
#학습노하우
안녕하세요 4기 김수빈 입니다. 우선 3개월 과정을 마치고 난 후 드는 생각은 시원섭섭 하다는 말로 밖에는 표현이 안되네요. 스케줄을 짤 때 학원가는 시간에 매여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에서 벗어나는 시원함과, 나를 억지로라도 영어공부를 놓지 않도록 붙들어 줬던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앞으로 홀로 공부해 나가야 한다는 섭섭함이 동시에 듭니다. 지난 3개월간은 제게 열등감만 갖게하고 영 대하기 어려웠던 못된 영어라는 존재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바꿔준 시간이었어요. 이젠 물건을 사고 딸려있는 영문 매뉴얼에 당황하지도 않구요, 노래방에서 영어가사로 된 부분에서 멈칫 거리지 않습니다. 유학다녀온 동생이 영어로 중얼거려도 우스울 뿐이구요, 학교에서 듣는 영어강의 시간엔 교수님 말에 핀트맞춰 반응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외국인 주문 받을때 손을 덜덜 떨지도 않아요. 여러모로 소소한 곳에서 저의 삶이 풍요로워 졌달까요ㅋㅋㅋ.
사실 저는 이보다 빡세고 빡셌던 입시를 불과 몇달 전에 끝냈기 때문에 이번에 전보다 새롭고 많은 단어를 습득하거나 전혀 깜깜했던 문법을 새로 배운건 아니예요. 하지만 이번 수업들을 통해 연결고리 없이 막연히 알고 있던 문법적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잡을 수 있었고, 단어들을 기계적으로 한글, 영단어, 품사 식으로 외웠기 때문에 적절한 상황에서 떠올리고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걸 선생님께서 정성들여 만드신 그림 단어장을 통해 단어들을 쉽게 실용할수 있게 되었어요. 말로는 이렇게 단순하지만 체감하는 변화는 크답니다.
멀지 않은 지난 날을 회상해 보니 강의 초반에 황당한 사팍 내용에 찡그리고, 일부러 듣기 어려우라고 몇배속은 해놓은것 같았던 대사가 야속했던게 생각나네요ㅋㅋㅋ물론 지금은 황당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내용의 에피도 웃으며 넘길 수 있게 됐어요~애정이 생긴거죠 사팍과 1.5등신 캐릭터들에게..친구들에게 사팍을 추천하고, 내용이 뭐 이러냐는 소리를 들으면 어느새 변호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ㅋㅋㅋ사랑해요 사팍. 아 그리고 중요한건 이제 웃을 수 있다는거죠!! 자막 없이 봐도 웃어야 할 부분에서 웃을 수 가 있다니까요.. 1개월이 되기 전에 수업 중에 보면 선생님은 혼자 다 알아 들으시구 입을 틀어막고 웃음을 참고 계시는데 답답해 죽을뻔 했어요. 나도 같이 웃고싶은데...나도 웃을 수 있는데.. 선생님이 해석해 주시기 전까진 웃을 수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적나라하게 웃어라~ 하는 장면이 나와야 간신히 웃고...그런데 어제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어디로 눈이 가는 지 보라며 한영 통합 자막을 함께 틀어주셨었는데, 자막을 보기 시작하면 한없이 한글만 쫓고 있을 저를 알기에 일부러 자막에서 눈 떼고 리스닝에 집중했어요. 근데 웃긴거예요ㅋㅋㅋ 웃긴부분에서 웃었어요 저 어제. 물론 아직 문화적인 부분에서나 그 나라의 유머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뭐 그런건 차차 익숙해질테니.....아무튼 선생님께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우스파크를 선정한건 정말 탁월했다고 봅니다. 최고 최고. 리스닝 향상으로도 좋은 교재였어요. 만화기 때문에 어쩌면 과장됐던 발음들이나 억양, 빠르기에 좀 익숙해 지고 보니, 미드나 영화를 볼 때면 발음들이 비교적 부드럽고 유하게 들려 말 소리가 귓속으로 꿀떡꿀떡 넘어가는 것 같아요ㅋㅋ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제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강박을 느꼈던 스피킹... 3개월 시작 전엔 모든 수업과정이 끝나고 나면 말이 트였으면 싶었어요. 조금이라도...주어진 모든 과제들을 성실히 했다면 그 조금이 가능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처음에 했던 다짐 따위는 당장의 귀찮음과 피곤함에 못이겨 개나 줘버린 나약한 인간일 뿐이었기 때문에 아직 머릿속에서 하는 생각이 말로는 안나와요. 더듬더듬 작문하듯이 하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외국인 앞에서 얼음처럼 얼어서 입도 뻥긋 못하던 시절에 비하면 편하게 웃기도 하고 반응도 하는 지금은 용까진 아니고 이무기가 되긴했어요! ㅋㅋ
저는 여전히 능동적 스피킹 불구잡니다..하지만 스피킹에 대해 조바심이 나거나 지난 3개월이 아쉽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이제 소리내서 보고 읽는건 유하게 할 수 있거든요!ㅋㅋ 3개월 전에 저는 눈으로 보고 읽는 것도 버벅거리는 한심한 상태였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한 지문을 일어나서 읽어보라고 시키면 땀 뻘뻘 흘리며 버벅버벅 거리다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답답하다는 식의 한숨을 듣고 결국엔 반도 채 못 읽은 상태로 다른 아이에게 넘기고 마는 인물이 저였어요. 영어를 머릿속으로만 했던거죠. 영어는 명색이 언어인데 머릿속으로만...이런 상 답답이었기 때문에 벼랑영어를 통해 스피킹을 잘하게 되고싶은 열망이 가장 컸어요. 그래서 초반에 스피킹 과제 제일 열심히 했어요. 나중에 상황이 안되 녹음을 하는 스피킹과제는 못하게 됐지만 그래도 Unit~이랑 H.W 지문을 3번도 아니고 저 혼자 생각해서 말하는 것 처럼 나올 때 까지, 그러니까 그 문장이 다 외워져서 입으로 나올때까지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2개월 넘게 하다보니 남 듣기 불편하지 않게 읽기가 되더라구요..버벅거림에 가장 큰 문제였던 띄어읽기가 수월해 진게 큰 해결점이었던것 같아요. 저는 이로서 스피킹을 위한 시작판이 마련 됐다고 봐요. 뭐든지 시작이 반이니까 스피킹의 반을 한거라구요. 뻔뻔한가요? ㅋㅋ 그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는 소립니다. 앞으로 분명히 말도 잘 하게 될 거라는 믿음이 팍팍 들어요. 근거가 있는 믿음입니다ㅋㅋ
위에서 스피킹을 잘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 스피킹을 잘 하려면 우선 작문이 잘 되어야 겠더라구요, 내 생각을 영어로 꺼내놓는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니까요. 띄어읽기가 수월해진것도 작문 덕분이예요. 글을 쓰려면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니까 문장의 의미에 따라 어디에서 숨한번 쉬고 읽어 나갈지 알게 됐어요. 띄어 읽을지 몰라 숨도 안쉬고 읽어나가다 말 소리를 먹어버리는 불상사도 없어졌구요.
영어에는 듣기만 있는것도 아니고 읽기만 있는것도 아니고 쓰기만 있는것도 아니라는걸 전에도 알고있기는 했지만, 어느 부분에서 유기적으로 작용을 해서 효과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영어의 전반적인 스킬이 조금씩 늘고 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이제 혼자 공부해 나가야 함에도 그닥 막막하지가 않네요. 어제 선생님께서 마지막에 나누어주신 자료들을 받자 저절로 앞으로의 플랜이 머릿속에 저절로 떠올랐어요. 혼자 해 나갈 공부가 기대되고 그 공부의 결과를 생각해보자니 살짝 흥분도 되요 ㅋㅋ
사실은 어제까지도 종강을 하고 혼자 공부하게 될 것에 대해 별 생각 없이 무덤덤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자료들을 모두 받고 나니, 열정과 정성이 뚝뚝 묻어나는게 눈에 보여서 꽤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감동도 받았구요. 앞으로 열심히 하지 않을 수 가 없겠던데요~ 이제 진짜 시작인것 같습니다. 3개월 시작 하기 전에 이번 계기가 내가 하게 될 영어공부의 든든한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말해 왔는데, 정말로 이렇게 더없이 든든한 밑거름을 갖게 되어 기쁩니다. 후기를 빌어 말씀드리지만 선생님 3개월간 무지 수고 많으셨구요, 뺀질거리는 학생 탓에 고생하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출처] 3개월 수강 후기.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4기 김수빈
AI 요약
"지난 3개월간은 제게 열등감만 갖게하고 영 대하기 어려웠던 못된 영어라는 존재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바꿔준 시간이었어요. 이번 수업들을 통해 연결고리 없이 막연히 알고 있던 문법적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잡을 수 있었고, 단어들을 기계적으로 한글, 영단어, 품사 식으로 외웠기 때문에 적절한 상황에서 떠올리고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걸 선생님께서 정성들여 만드신 그림 단어장을 통해 단어들을 쉽게 실용할수 있게 되었어요. 3개월 시작 하기 전에 이번 계기가 내가 하게 될 영어공부의 든든한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말해 왔는데, 정말로 이렇게 더없이 든든한 밑거름을 갖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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