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이 없다면 시작하지 마세요. 실패자(?)의 후기

수료자 / 평가자
thdusgoodd
작성일
2015.07.16
#AC_0001#AC_0002#AC_0010



후기를 쓸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수강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벼랑영어가 조금더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 경험과 느낌을 신랄하게 비판 및 반성을 하며 쓰겠습니다.
우선 저는. 벼랑 영어를 통해 많은 성취를 얻진 못했습니다.
처음 한 달간은 정말 재밌었고, 과제도 열심히 해갔지만
둘 째달이 되자 점점 똑같은 수업패턴에 지루해졌고
셋 째달엔 과제는 뒷전, 수업에 참석하는 것에 의의를 두자, 하며 학기를 마쳤습니다.
아마 이런 태도 때문에 좋은 성취를 못 얻었겠죠.
그렇기에, 정말 세 달을 빡세게(!) 해보자는 마음이 아닌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수강 전의 태도>
저는 공과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입니다.
벼랑영어를 다니기 전 제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고등학생 때 외국어영역 1등급을 맞으며 영어엔 나름 자부심이 있었지만,
대학생이 된 후로 영어를 접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또 그동안 시험을 위한 영어수업만을 받아왔기에, 진정한 영어를 위한 영어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마침 벼랑영어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교환학생을 다녀왔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이번 J-쿼터를 다니게되었습니다.

수업은 세 섹션으로 나뉩니다.
단어, 사우스파크 시청, EB-D + 영어문화, 발음, 셋째 달부터는 holes원서,,etc
(헌데 이 패턴이 세달동안 반복되다보니 지루한 감은 있었습니다...)

<단어>
다음 회차에 볼 사우스파크에 나오는 단어를 정리해주시는데요.
그림과 연결하는게 나름 괜찮긴하지만 추상적인 단어 (예를 들어 '사랑')에 관한 그림은 무척 애매했기 때문에
저는 단어 옆에 한글 뜻을 같이 썼습니다.
그리곤  모르는 단어에 형광펜을 칠해서 나중에 집에서 짬짬이 (머리 말릴때라든지,,)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사우스파크의 줄거리를 대강 설명해주시면서
이 단어는 이런 부분에서 나온다, 이렇게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사우스파크를 볼 때 단어가 잘 들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사우스파크 시청>
선생님께서 한 문장문장마다 끊어가며 해석해주시고,
배경지식이 필요한 내용같은 경우에는 다른 영화나 미드를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십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단어를 배우면 집에가서 그 회차의 사우스파크를 번역없이 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줄거리와 단어들을 대강 알기 때문에 7~80퍼센트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곤 수업시간엔 스크립트를 준비해서 선생님께서 강조하는 문법 구조라든지, 제가 캐치못한 부분을 필기해가며 수강했습니다.
미리 보지 못한경우에는 스크립트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접하는 에피소드를 스크립트를 보며 수업을 들으니,  listening이 아닌 reading이 되었기에
그 때는 그냥 틀어주시는 화면을 보며 설명을 들었고, 필요하다 싶은 문장은 따로 필기를 해 두었습니다.
처음엔 이 사우스파크라는 애니메이션이 굉장히 자극적이고 신선했기 때문에 재미있어서 여러번 보기도 했지만
3개월 내내 보다보니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한 주는 사우스파크를, 한 주는 how I met your mother를 번갈아가며 시청하면 조금더 흥미있게 수강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B-D>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저와 안맞았습니다.
일단 대한민국에서 12년간 영어를 배워온 사람으로서, 문장을 읽을 때 슬래시를 쳐가며 읽는 것에 익숙해 져있었습니다.
헌데 문장그리기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배우려다보니
'문장을 안그려도 이해가 되는걸 내가 왜 그리고 있어야하지? 그려봤자 별로 도움도 안되고 더 복잡해지는데?'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EB-D를 거듭할 수록 거부감이 생겼고 셋째 달 가서는 과제도 내지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이 외국어를 익히는 데에는 좋은 방법이겠지만,
이미 익숙해진 방법에서 벗어나려하니 잘 안됐던 것 같습니다.
또 레벨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시작하다보니
1형식부터 문법구조를 알려주시는데, 이미 아는 기본적인 내용을 한 달 이상 하다보니 지쳐서 더욱 거부감이 강했던 듯 합니다.
월리스 선생님께서 "여러분들 모두 영어를 10년 이상 배우셨지만,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거 압니다. 그러니 레벨테스트 안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진행 해야 된다고 봅니다.

<holes>
셋 째달부터 holes라는 영어 원서를 읽게되는데
앞에 10분정도 그 전에 읽어온 내용을 간단하게 시험을 봅니다. 그리곤 옆사람과 바꿔서 채점을 합니다.
이렇게 강제성이 있으니 읽어오게 되더군요 ㅎㅎ
수업 방식은,,,,, 책에 나온 문장 몇 개를 EB-D에 나온 문장그리기로 화면에 띄워주시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미 EB-D에 거부감이 있었던 저로서는,, 이 시간도 딱히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 밖의 영어 문화>
영어 발음, 문화 등등을 다양한 컨텐츠 (미드, 영화, 유투브) 등등으로 설명해주시는데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간이 매일 있는 게 아니라 어쩌다 한 번 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매일 매일 이런 시간이 있으면, 조금 더 성실히 다닐 수도 있었겠다,,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과제>
<EB-D>
그 전 시간에 배운 형식에 맞춰 문장을 그려오면 되는 숙제입니다.
주어진 문장을 세번 씩 소리 내어 연습하라고 세 개 체크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처음에 그 문장을 그냥 읽어보고,
두 번 째엔 문장을 분해해 그릴 때 읽어 보고,
다 그린 후에 나눠져있는 부분부분을 따라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첫 째달에만 열심히 했지 둘째달엔,, 지하철에서 숙제하느라 바빴죠,,;;

<스피킹과제>
많은 수료자분들이 가장 칭찬(?), 하시는 부분인데요, 벼랑영어를 추천해준 친구도 이 부분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처음 과제는 정말 다섯시간이 걸리더군요. 사우스파크에 나오는 인물들의 음색을 똑같이 따라하려다보니 녹음하고 지우고 다시녹음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첫 번째 과제에 에릭이 욕하는 부분(하하;;)이 있었는데, 그 욕이 너무나도 발음이 어려워서 10번이상 연습하고 있다보니
'내가 왜 욕을 이렇게나 많이 연습을 하고있는걸까,,'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죠 ㅎㅎㅎ
헌데 너무 영상에 나오는 대로, 그들의 억양, 속도를 따라하려다 보니
제가 이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않고, 그저 정말 섀도잉하는느낌, 앵무새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과제를 제출하게 되면 일주일 내에 피드백이 오는데요.
단어를  발음기호가 아닌, 한글로 써주신게 이해가 빠르고 받아들이기 쉬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수강생들의 과제를 봐주시다보니
피드백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 이렇게 발음하여야 하는데 잘 해주셨습니다.' 이런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  이 부분은 [~~] 이렇게 발음하여야 하는데 [~~]이렇게 발음하셨습니다. 조금더 ~~ 이러한 느낌을 하시면 좋습니다' 이런식의 피드백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피드백을 해주신걸 다시 연습하기 위해
제가 녹음한 것을 들어보고, 사우스파크에선 어떻게 발음했나를 들어보고, 피드백 내용도 함께 보니
제 스스로도 제 발음을 피드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월리스 선생님께서도 하신 말씀이시지만,
녹음한 것 창피하다고 지우지 마시고, 피드백 왔을 때 다시 들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이렇게 세 달간 제 경험을 써봤는데요.
마지막 날에 끝나고 보니, 참 많이 아쉬움이 남더군요,
둘 째달부터 "아, 지루하다 지루하다" 이생각으로 다녀서 스스로 배움을 끊어버린건 아닌지,,
의심이 들더라고, 끝까지 믿고 계속 열심히 했으면 많은 효과가 났을텐데,, 이렇게 말이죠

그러니, 앞으로 수강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수강 하시게 되면
정말,믿고 끝까지 열심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때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시면 하지마세요,.

마지막 날에
앞으로 어떻게 영어를 계속 학습해야하는지 알려주셨는데요,
수업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지금까지 열심히 따라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때 읽겠다고 사놓고선 지금까지 한 장 읽었던 <Dewey> 지하철에서 이동할 때마다 보고 있고요,
<Holes> 후속편이라는 <Smallsteps>도 학교에서 빌려서 읽고, 오디오까지 듣고 있습니다.
Dear Abby, 하루에 두편씩 들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 외우고, 포스트잇으로 써서 방 여기저기에 붙여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해주신 말씀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Motivation is what gets you stared, habit is what keeps you going"
비록, 벼랑영어 다니는 중에는 많은 자극을 받진 못했지만,
끝난 뒤라도 위의 노력들을 습관으로 길들인다면,, 언젠간 저도 변할 수 있겠죠,,,?

그동안 모든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출처] 확신이 없다면 시작하지 마세요. 실패자(?)의 후기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thdusgoodd

AI 요약

"시험 영어에 익숙한 공대생이 새로운 학습법에 대한 거부감과 지루함으로 인해 학습 지속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성취 미달을 경험한 사례입니다."


새로운 후기를 가져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