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로 3개월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수료자 / 평가자
tghiuyghj
작성일
2016.10.01
#나만의_학습_방법_찾기#꾸준한_반복_중요성#공간_확보_조언

저는 대학교2학년 학부생입니다.

  기숙사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한국어를 굉장히 잘했습니다.

몇 번 한국어로 이야기하다가, 좀 친해지면서 '우리 영어로 한번 이야기해보자'라고 해봤습니다.

당연히 외국인 학생은 좋다고 했죠. ^^ 간단한 말 몇 마디 주고받다가 제가 생각하고 있는

진로에 대해서 설명해주려 하는데, 'International' 이라는 말이 생각이 안 나는 겁니다.

머릿속으로는 '국제' 라는 단어가 계속 소리치고 있는데 입으로는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폰으로 찾아보고서야 얼마나 병신 같아보였을지 깨달았죠.

  이것이 '회화'가 제 목표가 된 계기입니다. 나름 영어 한다고 초등학교 때부터 10년넘게 붙잡고 있었는데 입 하나

때지 못한다는 게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날 부로 방에 돌아와서 여기저기 검색하고, 알아보고 하는 도중에 접한

곳이 바로 벼랑영어입니다.

  자신있으니까 빡세게 하는 곳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건데, 처음에는 사실 시험으로 유명한 여러 학원들과는 달리 생소했고, 이름도 살짝 어색했습니다. ^^; 그래도 한번 확인해보자 싶어서 카페에 들어와 안내문을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느낀 게 '아, 이 사람들 뭐랄까, 파이팅이란 게 있는 사람들이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냥 돈받고 가르치고 실력 늘면 좋고 아님 말고' 가 아니라, '한 번 할 때 바짝 하고, 확실히 할 놈만 오라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강설명회를 듣고 등록하면서 목표로 한 게, '이거 3개월 끝나고 나서 유려하게는 필요없으니 외국인이랑 대화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만들자' 로 잡았습니다.

스피킹이 있었는데, 사실 기숙사 2인실이다보니 생각보다 하루에 몇시간씩 스피킹할 공간이 없었습니다. 여름인데다가 더위도 장난 아니게 타는 편이라 밖은 질색이었고, 기숙사 담당자분께 안 쓰는 시설같은거 없냐고 물어보니 마침 방학이라 남는 방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돈 더내고 2인실을 혼자 썼습니다. (대학 기숙사 쓰는 수강생분들은 어차피 방학 때 많이 수강하실 테니 빈 방 물어보면 아마 있을 거에요.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공부할 때 잘라서 목표치를 잡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하루 공부량을 아래처럼 정했습니다.

스피킹라인 1문장당 10번읽기 + 문법복습&문장10번읽기/ or 단어장 단어복습 + 이전사팍에피소드 스피킹라인포함 맘에 드는 문장 10번읽기(1ep 당 40개 내외) + 밥먹으러가기전에 사팍듣기1회씩& 지하철 오고갈때 1시간 사팍듣기.(3개월동안 폰에 음악은 다지우고 사팍만 넣었습니다)

   다른 분들과 다른 점이라면, 과제의 비중이 컸던 스피킹 과제는 4주차 정도였나, 그떄부터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3일을 한 텀으로 묶어서 연습했는데 3일째 되는 날 스피킹과제를 할 때면(처음에는 과제와 관계없이 모든 에피소드를 녹음했습니다.) 항상 뭔가 이상하고, 뭐랄까, 전날에 입에 잘 달라붙던 문장들이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녹음하는 날은 스피킹연습이 안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막 서서 돌아다니면서도 말하고 다리 아프면 침대에 누워서도 말하고 스피킹도 되게 딱딱한것보다 자연스럽게 하는 편이었는데 녹음할 때와 많이 괴리감이 있었나 봅니다. 결국 튜터분들이 주시는 피드백을 포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색함으로 하는 녹음보다는 아무걱정없이 내 연습량 채우겠다는 생각으로 포기했습니다. 개인차가 있으니 본인에 맞게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팍 에피소드 같은 경우에는 스피킹라인 외에도 갖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서 3일=한 텀이 끝나는 날마다 스피킹라인을 포함해서 정리했는데 이거를 틈틈이 복습했습니다.

   또, ebd과제 홈웍은 집에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학원을 40분정도 일찍 오는 편이었는데, 오자마자 1문장당 역시 10번씩 읽으면 딱 쉬는시간 10분*2회 하고나니 다 되더군요. 그래서 ebd홈웍복습은 학원에서 해결했습니다.(제 앞자리 분께는 죄송하지만 뒤통수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대화하듯이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첫째줄 수강생분 ㅠㅠ)  나머지 공부는 아마 다른 분들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게 분명하기 때문에 주제넘는 내용은 그만 적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한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저번 주에 모로코에서 온 친구랑 밥먹으러 갔습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에 있는데 프랑스어, 아랍어를 주로 쓰고 이친구는 프랑스어, 아랍어, 영어를 할 줄 압니다. 한국어는 잘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당에서 밥 먹으러 줄을 기다리다가 알게된 친구인데,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So, What made you come to Korea?" 라고 튀어나왔습니다. 저는 이게 실제 외국인이 자주 쓰는 문장인지 잘 모르겠고, 문법적으로 하자가 없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 저한테 중요했던 것은 제 입에서 사람이 주어가 아닌 문장이 튀어나왔다는 점이었습니다. 조금 감동받았습니다. '와! 시발 효과 좀 있었구나'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결국 1시간 동안 모로코친구랑 이야기하느라 밥을 덜먹고 남겼습니다. 특히 저는 Wallace 선생님에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 가끔 외국인친구가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으면 말걸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데, 제 나름대로 대화의 plot을 계획하고 접근합니다.(wallace선생님과 다른 점은, 저는 나름대로 제가 상황을 생각하고 덤비면 '좀 더 수월하게 대화할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점이겠죠 ㅠㅠ) 이 친구도 이야기하다가 잠시 어디간 틈을 타서 폰으로 모로코 검색 딱 하니까 아랍어쓰는 나라고, 왕이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다시 돌아온 뒤에, 모른 척하고 '너네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공화국이냐'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왕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 그렇겠지' 하고 시치미 뚝 때고 '와 맞나? 그럼 너네 왕은 임기가 얼마냐? 어떻게 뽑냐, 영향이 많냐?,  나 대학준비할 때 아랍어했는데 지금은 앗살라무 알라이쿰 밖에 못해^^' 이런 미리 생각했던 주제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맨땅에 들이대는 것보다 초보일 때는 미리 계획을 해놓고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이친구랑 케밥 먹으러 가고, 공원에서 캔맥주 마시면서 2-3시간정도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8월달에 머리를 진짜 장난아니게 망쳐서 한동안 슬럼프였는데(, 그래도 3개월이 끝난 후, 비록 서툴지만 대화라는 모습은 어느 정도 갖추게 된 것 같아 벼랑영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심입니다. 10년전에 아이디 만들어서 네이버카페 11개 가입해 있는데 글 쓰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wallace 선생님께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나왔는데, 감사하단 말은 이번에는 그냥 글로만 하겠습니다. 1년 뒤가 될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 영어'라고 어느정도 흐뭇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될 때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썼는데, 정말로 이번 수상생들 중에 나만큼 열심히 한 사람 없다 이렇게 끝내고 싶었는데, 사실은 자신있게 말은 못하겠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조금 풀어질 때도 꽤 있었고, 여러모로 벼랑영어에서 제공한 양(문장만 놓고봐도 양이 정말 많습니다) 을 완벽히 체화한 것 같진 않아 조금은 아쉽습니다. 항상 그때 잘할걸 그때 잘할 걸 후회하고 다짐해도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쑥쓰럽긴 하지만 수강후기를 통해서, 길을 제시해주시고 또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wallace 선생님과 벼랑영어 튜터분들께 감사하단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고, 또 이걸로 3개월 공부한 것을 차분하게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 I sincerely thanks for your passion."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수강후기로 3개월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딱 3개월 영어에 제대로 미쳐볼 사람만 모임) |작성자 tghiuyghj

AI 요약

"A 2nd-year university student who, despite 10 years of study, couldn't speak to a foreign friend, committed fully to the program by changing his living environment and habits, eventually succeeding in communicating with a fore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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