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이상에게도 좋은 선택, 벼랑영어
수료자 / 평가자
캄푸
작성일
2016.12.29
#학습노하우
안녕하세요, 이번에 H쿼터 수강한 학생입니다. 어느덧 종강한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얼른 수강 후기를 적어봅니다.
저는 대학생으로, 이번 학기 학교 수업과 벼랑영어 과정을 병행했습니다. 근처 영어 학원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벼랑영어를 알게 되었는데, 가깝다는 장점, 좋은 후기가 많다는 점에 끌렸습니다. 그럼에도 처음에 선뜻 수강 결정을 하지 못했던 것은, '벼랑영어'라는 독특한 이름과, 수강 설명회, 쿼터제 등의 처음 보는 수강 제도에서 느껴지는 생경함 때문이었어요. 또한 홈페이지나 전화가 아닌, 카페, 메일 등으로 소통한다는 점도 낯설었습니다. 이렇듯 벼랑영어에 대한 첫인상은 '여기 뭔가 굉장히 마이너한 느낌이다'였습니다.
결국 수강을 결심하게 해준 것은 수많은 수강후기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중급 이상 정도의 수준이어서, 출발점이 중급 이상이었다는 분들의 수강 후기를 많이 읽었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준별 수업이 아니고, 수강 후기를 읽어보니 '영어와는 담을 쌓고 지냈었다'고 시작하는 글이 반 이상이라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지금 그때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수강 여부는 현재 수준이 아닌 영어에 대한 주관적인 불편함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본인의 실력에 만족하지 않으신다면, 또 영어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다면, 벼랑영어에서 충분히 도움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에 있어서 잘한다, 못한다는 판단은 무의미한 것이지만, 어쨌거나 저는 평균 이상 정도이긴 했을 것입니다. 수능 외국어에서는 한 문제를 틀렸고, 고등학생 때 토익 900점대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언어 공부에 흥미가 있는 편도 아니고, 당장 급하지도 않다보니,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실력이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은 크게 1) 단어 수준을 높이는 것의 어려움 2) 회화, 구어체에 약함 3) 영어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어려움-이 세 가지였습니다. 벼랑영어에서 3개월을 통해서 가장 어려웠던 이 세 가지 부분에 대해, 짧은 기간에 비해 정말 큰 효과와 도움을 얻었습니다.
1) 단어에 대해 말씀드리면,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니 요구되는 단어의 수준이 갑자기 올라가 있더군요. 영어논문도 많이 봐야 하고, 작문도 많이 해야 하고, 발표도 영어로 해야 하고...어디에선가 읽었는데, 수능 영어에 필요한 어휘량이 100이라고 하면, 토플은 200, SAT는 700, GRE는 1000이라고 합니다. 고학년이 되며 필요한 어휘량이 체감상 700~1000 수준으로 급등했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일상에서 쓸 일이 없는 고급 어휘들은 사전에서 여러 번 찾아봐도 계속 기억이 안 나더라구요. 그런데 벼랑영어 수업을 통해서 단어를 일대일 대응으로 외우는 것의 위험성, 영영사전, 이미지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종강 후 일주일간 새로 익힌 방법을 적용해보니 정말 다릅니다. 난생 처음 본 단어를 한글 뜻과 대응해 외운다는 것은 참 쓸모없는 일이었던 거죠. 용례를 유심히 보며 이렇게 써먹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신기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것이 3개월 간 훈련을 통해 몸에 익은 습관이 되어서 힘들거나 괴롭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그냥 이런 방법이 있다더라, 하고 들어서만은 절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2) 회화와 구어체에 약한 것은 한국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일 것입니다. 그만큼 학창시절 내내 실용적이지 않은 어휘, 문장을 중심으로 공부해왔기 때문이겠죠. 처음 수업에서 단어를 받아들고서, 아니 이런 단어를 정말 쓰나?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알고 보니 제일 많이 쓰이더라구요. 미드, 영화를 보다가 벼랑영어에서 익힌 표현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경험을 여러 차례 하고 나니, 영어를 공부해온 긴 시간을 허송세월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많이 쓰이는 표현들을 3개월 정도만 공부해도 들리는 것을...물론 쓰기 위해서는 직접 내뱉는 연습이 필요한데, 스피킹 과제를 통해 습관이 붙은 것 같습니다. 말은 외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튀어나오는 것이란 걸 명심하고 꾸준히 연습할 생각입니다.
3) 전부터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것이 영어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것이었죠. 영어를 외국어로 배워 잘하게 되었다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던데, 저는 그게 너무 어렵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영어 스피킹 수업을 들을 때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 배우며, 스스로 일주일에 영어를 몇 시간 접하고 있고, 그렇게 계산하면 1만 시간을 채우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계산해오라는 과제를 받았죠. 계산해보니 26년이 나왔어요...그렇지만 재미도 없는데 억지로 영어를 하다보면,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비효율적이고 너무 힘이 드는 방식으로 공부하려 했기 때문이겠죠. 벼랑영어를 수강하며, 재미있는 영어 콘텐츠 및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사우스파크는 벌써 시즌 4까지 봤습니다! Wallace 선생님 자신이 많은 영어 공부 방법을 직접 거쳐보셨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강 전에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또 학기와 병행하느라 종종 Goth kid가 되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벼랑영어 수강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종강 때 나눠주신 학습법 인쇄물을 뒤적이며, 일주일 간 이것저것 제게 맞는 방법을 궁리하다 보니, 문득 막막하기도 하더군요. 작은 언덕을 가이드와 함께 이것저것 배우며 넘었는데, 손을 놓고 혼자 걷게 되니 눈앞에 굽이굽이 산이 펼쳐진 듯한 기분이랄까,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급해하지 않고 과정을 즐기는 법에 대해 여러 번 말씀하신 것이 이제 이해가 갑니다. 영어 공부를 지속하는 데에는 그거야말로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The journey is the best part'! 저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실 많은 수강생 여러분도 과정을 즐기며 원하는 곳까지 가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학생들이 많아서 잘 모르실 줄 알았는데, 한 명 한 명 신경써주신다는 느낌을 전반적으로 받았습니다. 하품을 유독 많이 한 학생을 기억하신다면 저일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수업이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피곤해서 그랬답니다. 저는 100%의 학생은 아니었을 수 있지만 선생님은 100%의 수업을 하셨다고, Wallace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의실 온도까지 세세히 체크해주시던 Sam 선생님, 너무 친절히 인사해주셔서 종종 당황했답니다. 결혼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Kevin 선생님, 얼굴만 몇 번 뵌 선생님들, 과제가 정말 많은데 어떻게 채점까지 해주시나 가끔 놀라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모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들, 수강생 분들 모두 올 한 해 즐겁게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I 요약
"단어에 대해 말씀드리면, 벼랑영어 수업을 통해서 단어를 일대일 대응으로 외우는 것의 위험성, 영영사전, 이미지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종강 후 일주일간 새로 익힌 방법을 적용해보니 정말 다릅니다. 벼랑영어를 수강하며, 재미있는 영어 콘텐츠 및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저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실 많은 수강생 여러분도 과정을 즐기며 원하는 곳까지 가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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