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vs. 토익 초고득점자 소감 같이보기
벼랑영어의 학습난이도는 결코 낮은 편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수강이 권장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여기서 말한 학습난이도는 수강 가능한 학습자의 영어실력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습관을 붙이기 위해 단기간 집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학습자의 집중력,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 조급함을 버릴 수 있는 긍정적인 태도, 변화에 대한 의지 등이 여타 다른 학원의 초중급 과정보다 훨씬 강력히 요구되며, 이는 오히려 학습자 본인이 판단한 스스로의 영어실력보다 갖추기 힘든 수강조건이기도 합니다.
벼랑영어의 수강후기에는 수강 레벨에 대한 상당히 폭넓은 스펙트럼의 경험담들이 있습니다.
이를 한데 모아 비교하여 읽어보면, 본인의 영어실력을 배제한 다른 수강 조건들이 충족되어있는지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초급자 수강후기 #1
비탈길도 있고 아름다운 꽃이 만개한 언덕길...
Tag: #왕초보 #20년만의 영어공부 #40대주부
벼랑영어 3개월과정은 정말 등산과 비슷합니다.
조금 긴 코스의 등산입니다.
비탈길도 있고 아름다운 꽃이 만개한 언덕길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올라서서 바라본 경치도 좋았고
다왔다 싶으니 다른 코스를 가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대고요.
사실, 알고보니 내가 오른 봉우리는 아직 한개밖에 안된다는 사실도 오르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물론 고생이야 조금 했지만 그럴만 했습니다. 너무 재밌었고 많은 것을 보게 되었어요.
들어오기 전엔 수강후기를 보며 궁금해했고 꿈을 꿨었고, 들어오고 난 후엔 수강후기를 보며 중간중간 지칠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객관적이고 그리고 도움이 될만한 후기를 올리고 싶었어요.
전 40대 주부입니다.
영어 못합니다.
외국에 놀러가서 쇼핑하는 영어 빼고는 안들렸고요.
어쨋든 지금은요,
들..립..니..다..
저는 그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들리는게 많아지니 보고싶은 드라마도 많아지고,
물론, 엄청나게 빠르고 이해해야할 맥락이 많아지는 것들은 안들리고 힘듦니다.
근데 맥락파악에 크게 지장이 없는 정도는 들린다..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 읽힙니다.
원래 분사구문이 제일 힘들었고 그런거 문장에 나와서 길어질때마다 두세번 반복해서 정독해야 했는데 지금은 아무생각없이 지나가게 됩니다.
그게 너무 신기해서 마지막에 나눠주는 holes읽을때도 생각보다 술술 넘어가서 '내가 이해하고 읽은거 맞지?' 싶어 다시 읽어본 적도 있습니다.
다들 여기 다니면서 열심히 하시기때문에 그리고 저보다 실력이 많이 는 분도 있으실테고요.
그래서 이렇게 뻔뻔스럽게 자랑?글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너무 부끄럽고요,
사실 아직도 갈 길이 한 참 먼데요...
그런데 이렇게 변했어요,..라고 결론부터 꺼내는 이유는 혹 저의 작은 변화가 이제 수강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마음으로 말씀드려요.
이제부터는 공부하면서 느낀점, 과정을 말해보려합니다.
저는 과제 제출과 출석을 다 했습니다.
처음부터 그것만이라도 열심히 하자 라고 생각했고, 두 주 정도는 그것도 벅찼어요. 아시겠지만 스피킹과제는 첫번째 녹음 보내고는 누구와도 1주일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을정도였죠..
다운받을거는 왜이렇게 많고요, 정신 없죠.
그래서 과제만 잘 하는 걸로도 만족하자...했는데
어느날, 선생님이 콕 짚습니다. 그것만 하는 거 아니죠?
그래서...
voca와 ebd에 나오는 모든 문장을 입으로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한번 수업에
voca관련 문장이 대략 90개, ebd관련 문장이 6~70개 넘습니다. 물론 회차에 따라 들쭉날쭉 합니다.
그 문장들이 입에 붙을때까지 읽으면 네댓시간 금방 갑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확실히 더 잘 들리더군요.
그리고 문장도 더 이해가 잘 가고요.
한번 맛을 들이고 나니 모든 문장을 맨날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이렇게 읽어가니
스피킹과제도 시간이 점점 단축되고 입에 붙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3주차부터 스피킹과제에 6~7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쭉 달리고 있을 즈음...
둘째텀이 넘어서였나봅니다.
많이 늘은 것에 만족하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공부해야하는데...3개월이라는 시간이 원래 습관붙이기랬는데....
현실은 아직 이거밖에 안는거야? 아직도 안들리는건 계속 안들리네..말도 못하겠어...이렇게 3개월 끝나는건가...
이러면서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이런 마음을 붙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기적과 같이 나타난게 뭔 줄 아세요?
HOLES 였어요. 원서요.
그리고 SOUTHPARK 외도?였습니다.
HOLE를 받고 주말이 되었는데 주말 내내 큰소리로 읽으며 너무 재밌어서,
웃으며 울며 밤새 읽었습니다.
어찌나 재밌는지 마지막을 꼭 알고 싶은 마음에 그리 된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영어책 한권을 읽고 나니 어떤 문장 패턴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SOUTHPARK에 나오는 단어,숙어들이 막 보이고 많이 쓰이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너무 많이 본 닳고 닳은 동영상 말고
다른게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사우스파크홈페이지에 들어가 시간날때마다 보았습니다.
거기선 본거 다시보고 하지 않고
안들려도 그냥 쭉쭉 달렸습니다. 역시 자극적이어서 졸지 않고 볼 수 있어요.ㅎㅎ
아.. 물론 사우스파크 외도는... 선생님들의 의도도 아니고 싫어하 실 수 도 있지만...
(하는 거나 열심히 하지...뭐 이런 핀잔들을 것 같은..ㅋㅋ)
저에게는 돌파구가 되었답니다. 얼마나 들리나 기준이 되기도 하고요, 또, 트럼프 풍자는 정말..ㅋㅋ 최곱니다.
아,, 1시즌부터 21시즌까지 (전체를 다 본건 아닙니다..ㅋㅋ 저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애도 돌봐야합니다)
맨날 하는 말 또하고 또하고 그러더군요.
스피킹이 지겨울때마다 봤습니다.
그리고 3개월차부터는 확실히 몸에 익어서 그런지
문장 읽기도 수월해지고 시간도 줄어들어서
그렇게 동영상 볼 시간도 많아져요.
아,
그런데 제 글 너무 길죠?ㅎㅎㅎ
할 말이 많아서...ㅎㅎㅎ
스피킹과제요.
저는 2개월차이후엔 더 빨리 늘고 싶은 욕심에
스피킹과제 제출말고 이외에도 제출하는 것처럼 읽었어요
제출과제보다 재미있고 더 잘 외워집니다. 부담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엔 월레스 샘이 말했던 영어꿈도 꾸었습니다.
제가 계속 what am I supposed to do를 외칩니다. ㅋㅋㅋ 내용은 좀 황당무계해서 생략합니다.ㅎㅎㅎ
결론은..
저처럼 못하는, 그리고 뼈대가 빈약한사람도
할 수 있다는거...
그런데 가다가 지칠수 있으니
긴 등산여정을 생각하시고
중간에 쉬기도 경치를 감상하기도 하면서 여유있게 천천히 즐기면서
가세요.
어차피 좀 걸리는 길이라면 .....ㅎㅎㅎ
그동안 학원다니면서
이렇게 치밀하게 커리큘럼을 만들고 한명한명 피드백해주는게 가능한가,,하면서
감탄했더랬어요.
매우매우 노고에 시달리고 있을게 뻔한
벼랑영어의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넘 잘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영어이상의 인사이트도 얻어서 갑니다.
과정을 설명하느라 생략되었지만 수업은 항상 즐겁고 기대되었고
중간중간 수강생의 마음을 얼마나 잘 읽는지 신기할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1년뒤쯤 영어로 뭔가 써먹을 기회가 생기거나 이만큼 변했다.. 이런거 다시한번 올릴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그 생각을 하니 또 갑자기 재밌어지네요.ㅋㅋ
일단 원서100권 읽고 감사편지를 영어로 보낸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모두들 건승하세요!
수료자 원문 : http://cafe.naver.com/0594mail94/15184
초급자 수강후기 #2
"초급영어"라는 건 없습니다.
Tag: #초급영어 #딱 훈련한 만큼 #단 한번의 수강기회
언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초급 중급 고급이라는 건 없다고 저는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영어에 도가 텄다(?)거나 일정수준의 경지에 올라서 하는 소리는 결코 아닙니다.
제가 내년이면 50세가 된다는 둥, 그래서 중1때 처음 영어를 접해서 깜지 몇장씩 써가며 공부하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다는 둥, 대학1학년 교양영어 수강 이후로 영어공부를 자발적으로 해본 적이 없었다는 둥, 영어때문에 상처?가 커서 지금껏 우연히라도 TV영어유치원 채널조차도 영어로 된 건 5초이상 관심가지고 본 적이 없다는 둥...... 그런 얘기를 여기서 구구절절해서 무얼 하겠습니까?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올해초부터 갑자기 영어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이제사 무슨....” 하며 애써 고개를 저어봤지요
(하지만 마음속 저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소리는 아무리 작고 약하게 울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법이지 않습니까)
그래, 나도 출근하기 전에 새벽에 한두시간씩 영어공부를 해보자.
일찍 일어나면 건강에도 좋고 새로운 활력도 생기겠지 하는, 딱 작심3일짜리 동기를 가지고서, 영어학원을 검색하다가 그렇게 운명처럼, 마지막 설명회 며칠 안남은 시점에 우연히 마침 벼랑영어 카페에 들어오게 됐다는 얘기도 너무 진부하게 들릴 것 같아 여기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카페에 들어와 수상후기들을 읽으면서 와, 이거다 무릎을 쳤습니다.
단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단 한번밖에 수강기회가 없다”는 글과
“중급정도의 실력을 가진 분들이 들으면 효과가 더 좋을 거”라는 글이었습니다.
그순간 잠깐 들었던 생각
그렇다면 한번뿐인 귀한 기회를 지금 내상황에서 써버리면 절대 안되겠다!!
몇초후... 그럼 얼마동안? 어디가서? 내실력을 중급정도로 끌어 올린담??
네... 저도 여러분처럼 바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방금 제대로 영어를 만나는 방법을 찾았는데...왜? 왜? 기다리며 헤맬 생각을 합니까?
바로 주변정리, 일정조정을 하고 등록을 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유학이나 취업 혹은 업무상 꼭 필요해서도 아니었고
해외여행이나 미드보기가 취미도 아니었습니다.
거창하거나 근사한 동기나 목적은 없었습니다.
솔직히 영어 못하는게 그렇게 부끄러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남들 모두 스마트폰 쓰는데 저 혼자 2G폰 쓰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2G폰 쓰는 것도 역시 부끄러운 일은 아닙니다)
영어라는게, 밀어내지도 끌어당기지도 못한 채로 늘 내게 남아있었다는건 한참후에 알았지요.
벼랑영어를 만나게 된 계기만큼이나 동기도 목적도 다 제각각
영어에 투자해온 시간도 실력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나이가 많고 적음이나 과거 영어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 차이가 아니라,
세상이 말하는 초급 중급 고급영어로서가 아니라,
어떤 동기든 어떤 목적이든 벼랑영어에서의 모든 과정을 묵묵히 하라는 대로, 모두, 끝까지 해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두 번째 term이 시작될 때까지 그걸 놓치고 있었습니다.
내자신이 오랜시간 영어를 해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크다보니, 딱 “초급수준”만큼이라는 선을 긋고 목표를 잡고 있었던 겁니다.
머릿속으로는 벼랑영어를 선택했을 때의 높은 기대치가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이 나이에 어린학생들과, 그것도 최고의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감사와 즐거움에 매일 웃고 다녔는데, 정작 입으로는 초급영어만이라도 벗어났으면.....하다보니 중간쯤 왔을 때 뭐지? 이기분은? 수업도 집중해서 열심히 들었고 숙제도 빠짐없이 해왔으니
딱히 뭐가 잘못 됐다고 하긴 또 그런데... 나만 모르는 뭔가가 분명히 있다는 그런 기분??
그즈음 어느 수업시간, 월러스 선생님이 유학시절 룸메이트에게 했다는 말씀에서
스무살 월러스의 열정과 노력과 고뇌가 느껴지면서 왈칵 눈물이 쏟아져 수업내내 참아내느라 힘이 들었습니다.
며칠 고민하다 용기내어 도움을 청했을 때, 샘 선생님의 꼼꼼하고 정성 가득한 피드백 자료와 따뜻한 격려가 함께한 상담이 제게는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대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훈련한 수준까지 떨어진다.”
어디선가 읽었던 이 구절이 딱 맞는 벼랑영어였습니다.
누가 뭐라든, 자신이 훈련한 수준이 있을 뿐, 초급도 중급도 고급도 없는 거라고 저는 말하겠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영어! 보이면 일단 끝까지 읽습니다. 모르는 단어 해석 상관없이 소리도 내보면서 읽습니다.
어느 비오던 날, 벼랑영어수업 마치고 집으로 가던 버스안에서
앞에 서있던 남학생 티셔츠에 적힌 영어를 미처 다 못 읽었는데 그 학생이 먼저 내리려 해서 하마터면 핸드폰으로 찍을 뻔 했습니다.
이번 여행(생애)은 선물이다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다른거?
뭐 와닿지도 않을테고 믿어지지도 않을테고, 광고라는 둥 오해를 받을지도 모르니
굳이 여기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제 영어는 제가 원하는 수준, 훈련한 수준 딱 그 수준까지 떨어질 겁니다.
3개월동안도 앞으로도 쭉 그러리라 믿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료자 원문 : http://cafe.naver.com/0594mail94/14796
숙련자 수강후기 #1
교환학생 6개월, 토익965, 외국기업 재직 중 수강
Tag: #시험영어 숙련자 #토익965점 #교환학생 6개월
안녕하세요,
저는 과제도 첫달만 겨우 따라가고, 수업 3시간을 온전히 듣기도 힘들었던, 야근과 주말근무에 쫓겨 출석에만
의의를 두고 3개월을 마친 수강생입니다. 당연히 수강후기를 쓸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저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어가는 것이 무척 많아 수강후기를 남깁니다.
제목에 기재했다시피 영어 기초가 없거나, 영어 노출 기회가 아주 없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늘 영어에 대한 갈증, 정체된 실력에 대한 좌절, 풀리지 않는 궁금증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물리적으로 과정을 다 따라갈 여력이 안되는걸 알면서도 무리해서 수강을 했습니다.
퇴사하지 않는 이상 어차피 계속 시간은 없는데 ㅎㅎ 간절함은 너무 컸거든요.
소용없는걸 어렴풋이 알면서도 전화영어니, 일대일회화니, 막연한 불안감에 돈쓰는 것도 더이상 싫었구요.
벼랑영어 수업은 신기했습니다. EBD 시간에 다루는 문법적 내용은 너무 기초적인 것 같은데,
EBD 시간에서 가장 많은 insight를 얻었습니다.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은데도, 배워가는게 많았습니다.
왜 내 영어는 이렇게 단조롭지? 짧지? 듣는 사람한테 너무 직설적으로 느껴질 것 같지? 세련되지 않은 것 같지?
비즈니스 영어는 따로있나? 내가 고급스러운 단어를 많이 모르나? 왜 내가 쓰는 영문 글은 술술 안읽히지?
이 궁금증들이 다 해결되었습니다. 답은 저는 그동안 무생물 주어를 활용해본 적이 없고, 4형식/5형식 문장을
입으로 말할 줄 모르고, 독해는 할 줄 알면서도 모든 문장을 관통하는 하나의 원리를 모르고 있었고,
비즈니스 영어가 따로 있지 않고, 단어들은 다 짝이 있어서 억지로 만들어가며 작문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크고작은 insight가 참 많았어서, 교차수업을 수없이 많이 신청해서라도 최대한 출석은 지켰습니다. ㅎㅎ
벼랑영어를 거치고나니, 그동안 참 좋은 영어선생님들을 만나왔더라구요.
초등학교때 동네 작은 과외방에서 처음 영어를 배웠는데, 쉐도우 스피킹이 기본이 되는 수업이라
어릴 때 제 서랍이 녹음 테이프들로 가로세로 꽉꽉 찼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렇게 귀가 뚫려서인지,
중/고등학교때는 영어 수업을 참 좋아했고, 수능 때도 한 문제를 틀렸는데 20분이 남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대학생때는 순전히 강남의 P모학원을 다니려고 6개월 휴학을 했었고, 그곳에서 매일 목이 쉬도록
문장을 말하고, 매달 롤플레이를 공연으로 올리면서 여기가 연기학원인가, 영어학원인가하며 즐겁게 영어를 했습니다.
어쨌든 그 덕에 토익, 토플, 토스같은 시험들은 혼자 모의고사만 몇 번 풀고 필요한 단어들만 좀 보충하면 점수가 따라왔습니다.
이제서야 알고보니 벼랑영어에서 강조하는 원리와 그 교수법들이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문장을 큰 소리로 말하라는 것이죠. 진짜 그 상황에 있는 것처럼 상상하고 연기하면서요.
그런데 벼랑영어가 다른 점은, 그런 환경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그러한 커리큘럼의 목적/원리/의의가 무엇인지
앞으로 혼자 공부해 나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3개월 내내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그 전에 제가 운좋게 만났던 과외, 학원 선생님들은 그걸 자연스럽게 깨치기를 바라셨겠지만(?)
그렇지 못해서인지 그 환경을 떠나면 그걸로 끝이었거든요. 다시는 영어학원을 전전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이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라, 진심으로 벼랑영어가 지향하는 바라는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숙제는 낸 것보다 못 낸게 더 많으면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도 저랑 비슷한 상황, 비슷한 동기를
가진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벼랑영어 수업은 기초가 없는 사람부터, 이미 일정 정도의 수준을 가진 사람까지
각자 상황에 맞게 두루 얻어갈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 한 가지 단순 명쾌한 원리를 말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늘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시고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주신,
지친 수강생들이 온전히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섬세하게 배려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더이상 영어학원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미처 못따라간 숙제들, 차고 넘치게 나누어주신 자료들 혼자 꾸준히 즐겁게 해나가겠습니다.
수료자 원문 : http://cafe.naver.com/0594mail94/13997
숙련자 수강후기 #2
벼랑영어, 내 인생 마지막 영어 학원
Tag: #수능1등급 #토익 900 #토플108 #영어의 즐거움
(1) 벼랑영어 수강 전
수능 시험을 마치고 다시는 영어공부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습니다. 시험을 못 봤냐구요? 아니요, 시험 잘 봤습니다. 1등급 나왔어요. 근데 영어가 지긋지긋 했습니다. 저한테 영어는 암기과목이었거든요. 무슨 공식이 그리도 많고, 그 공식에 예외도 많은지, 또 한국어로도 평생 들어보지 못한 단어들이 영어 지문에는 왜 이리도 많이 나오는지... 온통 외울 것뿐이더군요. 더 짜증나는건 그렇게 외웠는데도 영어 한마디도 못 하겠더라구요. 빈 칸도 잘 채우고, 주제도 잘 찾고, 순서도 잘 맞추는데!!! 정작 중요한 영어는 캄보디아에서 팔찌 팔던 꼬마가 저보다 잘하더군요ㅡㅡ
토익 시험을 마치고 다시는 영어공부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습니다. 시험을 못 봤냐구요? 아니요, 시험 또 잘 봤습니다. 930점 나왔어요. 근데 영어 안되던데요?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 이라고 하길래 토익 점수 잘나오면 나도 그 놈의 커뮤니케이션 좀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제 친구 John과의 대화는 하우알유아임파인땡큐더군요.. 그렇다고 리스닝이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토익 처음 공부하면서 900점 넘기면 미드 자막 없이 볼 줄 알았는데, 심지어 자막을 틀어도 이해가 안 갑디다. 영어가 또 싫어졌습니다. 더 공부해서 990점 만점을 받아도 안 들리던 미드가 들리는 일은 없으리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아 물론 토익 900 넘기고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시험 끝나고 나니 미드 볼 때 영어자막이 아닌 한글자막 틀어도 죄책감이 안 들던데요^^?
토플 시험을 마치고 다시는 영어 공부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습니다. 시험을 못 봤냐구요? 아니요, 또 또 시험 잘 봤습니다. 108점 나왔어요. 근데 이번에는 진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리딩? 리스닝? 토플을 공부하시면 여러분께서는 고고학, 생물학, 천문학 등 다양한 지식과 전문용어를 습득하실 수 있습니다. 뭐 가령 순록의 체표면적이라던가 빛의 도플러 이동을 영어로 어떻게 쓰고 발음하는지 알게 됩니다. 물론 저는 시험장 밖에서 이러한 단어를 들은 적도 써본 적도 없습니다. 심지어 한국어로도요. 스피킹 라이팅? 토플학원에서 ‘만능 템플릿’ 이라는 훌륭한 물건을 개발해 주신 덕분에 열심히 외워가면 어떤 질문에도 영어가 유창한 척(?) 시험관을 속이실 수 있습니다ㅠㅠ 영어… 토플 공부하고 분명히 늘었습니다. 리스닝도 많이 좋아지고, 리딩도 좋아졌어요. 근데 여전히 영어는 어렵고 말은 안 나오고 미드는 잘 안 들렸습니다.
(2) 벼랑영어 수강동기 및 과정의 특이성
그리고 벼랑영어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학원 다닐 생각도 없었는데, 우연찮게 카페에 들어왔는데 문구가 너무 강렬해서 가입까지 하게 되었어요. 가입하고 수강을 결심하기 까지 크게 2가지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번째는 시스템 적인 측면이었습니다. 벼랑영어는 재수강이 없고, 원어민 강사 써서 괜히 수강료를 뻥튀기하지도 않으며, 스터디랍시고 수강생끼리 토론시켜서 시간을 때우지도 않습니다. 사실 학원 입장에서는 커리큘럼 최대한 질질 끌어서 수강생 확보하고, 원어민과 1:1 발음강습이라는 명목으로 수강비 인상하고, 수강시간 절반 동안 스터디나 시키고 강사는 앉아서 커피나 마시는 게 이득입니다. 그런데, 벼랑영어는 그렇지 않더군요. 장사가 아니라 교육을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두번째는 솔직함입니다. 만약 카페에서 ‘3개월이면 당신도 Wallace처럼 영어 할 수 있다! 영어 정복의 비밀 대 공개!’ 같은 되도 않는 소리 써놨으면 바로 국세청에 세무조사 문의 했을 겁니다. 그런데, ‘학원을 다닌다고 영어가 기적처럼 늘어나지 않습니다. 대신 영어에 습관을 들여 스스로 익히실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는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벼랑영어의 수업 크게 3교시로 이루어지는 바, 각 교시 별로 나누어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 Speaking&Listening
1교시에는 대게 사우스파크 영상을 문장 단위로 끊어서 시청합니다. 문장을 듣고 Wallace 선생님이 바로 해석해 주시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쓰이는 영어, 그들이 즐겨쓰는 표현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가령 I don’t give a crap은 나는 X을 주지 않을거야가 아니라 나는 신경 안 써 라는 표현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또한 어떠한 맥락에서 등장인물이 그러한 표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애니메이션 내용 자체가 자극적(?)이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사우스파크는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애니메이션일 수는 있지만 영어 공부를 하기에는 최적의 영상교재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크게 동의 합니다. 재미가 있어서든, 내용이 선정적이어서든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확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부 더러운 씬(?)을 제외하고는 재미있게 봤어요.
- Vocabulary
처음 단어를 공부한다고 했을 때, 굳이 학원에서 단어를 가르쳐야 할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외우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벼랑영어의 voca는 특별합니다. 약간 과장하자면 절반은 각종 비속어나 비 격식적인 표현이며, 나머지 절반은 본 적도 있고 외우고도 있는데 처음 보는(?) 표현 입니다. 일부 단어를 제외하고는 단어의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암기하고 있는 영어 단어가 정말 형편없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왜 미드가 안 들렸는지 벼랑영어에서 단어공부를 하고 깨달았습니다. 순록의 체표면적이라는 단어가 미드에 나올 확률은 거의 없는 반면 slut이라는 단어가 미드에 나올 확률은 매우 높으니까요. 욕을 배우는게 아닙니다. 물론 욕(?)도 있지만 대부분의 표현은 영화나 미드를 시청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표현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써 먹지도 못한다는 생각에 비 격식적인 표현을 배우는 데 거부감을 느꼈지만, 배우고 나면 안 들리던 영화와 미드가 조금씩 들립니다.
- Grammer (EBD)
문법을 배운다고 해야할지, 엄밀히 따지면 문법을 배운다는 것 보다는 문장구조를 배운다는 것이 사실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문장을 분해하고 도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문법을 익히게 됩니다. 절대 공식처럼 암기하지 않습니다. 이게 가장 좋았던 점이에요. 특히 저는 시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문법에 약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암기가 아닌 논리로 문법을 접하신다는 측면에서, 문법을 어느 정도 공부하신 분들은 알기는 하는데 도대체 이게 왜 이렇게 되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벼랑영어를 마치고
저는 한 번도 학원을 다니고 수강후기를 남겨본 적이 없습니다. 시험점수가 잘 나올 때면 학원에서는 각종 현금과 문화상품권으로 절 유혹(?) 했지만, 귀찮아서 안 썼습니다. 벼랑영어를 마치고 영어가 원어민 수준으로 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Wallace처럼 영어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수강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벼랑영어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고, 벼랑영어야 말로 영어를 잘하기 위한 최고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저는 영어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라고는 못 말하겠습니다ㅋㅋㅋ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영어가 무척 즐거워졌습니다. 영어 원서를 읽는 것도, 사우스파크를 시청하는 것도, 무엇 하나 저에게 공부가 아닌 여가처럼 느껴집니다. 여태 수많은 시간을 영어공부에 투자하면서도 영어를 못했던 이유는 방법이 잘못 되었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 암기가 아닌 습관으로써 언어를 습득 하였듯이, 벼랑영어에서는 습관으로써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수료자 원문 : http://cafe.naver.com/0594mail94/13443
AI 요약
"들리는게 많아지니 보고싶은 드라마도 많아지고, 맥락파악에 크게 지장이 없는 정도는 들린다..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어떤 동기든 어떤 목적이든 벼랑영어에서의 모든 과정을 묵묵히 하라는 대로 모두 끝까지 해내겠다는 목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가 무척 즐거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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