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영어가 알려준 '물고기(영어) 잡는 방법'

수료자 / 평가자
Ezy
작성일
2020.03.24
#멘탈관리

소통의 수단으로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말"을 하여 누군가 대화하고 싶고,
"자막없이" 드라마, 영화를 보고 싶고,
번역본이 아닌 원래의 언어로 쓰여진 "책"을 읽고 싶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는 진짜 이유는 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적게는 10년, 많게는 2-30년동안 "시험용 영어"를 배워왔습니다.
"성문기초영어"를 가르치는 그 때보다 훠~얼씬 좋은 선생님, 좋은 컨텐츠 등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험용 영어" 또는 "원어민이 모르는 영어"를 열심히 has learned!(이건 현재완료로 꼭 표현해야 할 것 같네요^^)

처음부터 영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듯이..
충분히 영어를 재미있고, 즐겁게 배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똥같은" 시험 때문에 많은 것을 놓치고, 버리고, 애물단지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수능 이후로 저는 어떠한 영어 시험을 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토익 점수도 없습니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취업에 영어 점수가 필요하지 않았네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저는 이제 주체가 "내가" 아닌 "나의 아이"로 옮겨졌습니다.
물론, 좋은 환경과 좋은 컨텐츠로 영어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더 다양한 시험용 영어"를 만나게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아주 어릴 때부터 "한국어" 말문도 못트인 아이를 "영어"부터 하게 하려는 부모도 많네요.
대치동 영어유치원은 입금 순서 3초면 마감이라고 하더라구요..^^;;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니니, 이게 시험에 꼭 나온다. 외워라. 틀리면 안된다. 이런 말을 할 리가 없겠지요?
선생님은 학생이 "시험 문제"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고, 학생은 "틀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렇다보니,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은 당연히 다양할 것이고, 재미는 당연히 있을 거고. "목적"이 다르니 일단 믿어 의심치 않고 3개월을 한꺼번에 등록했습니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인 EBD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3개월간 저의 벼랑영어와 함께 했던 생활을 체력, 여건, 노력, 결과, 아쉬운 점 등을 중심으로 기존에 올리신 수강후기에서 중복되는 부분은 가급적 제외하고 써보겠습니다.

체력
회사를 다니고, 5살 수퍼 에너자이저 딸이 항시 대기중이다보니 체력은 항상 부족합니다.버텨야 하기에 영양제 꼬박 꼬박 챙겨먹었습니다. 체력이 되어야 버틸 수 있는 커리큘럼입니다.

여건
시간은 정말 부족합니다. 퇴근하고, 아이가 취침해야 그제서야 집중할 시간이 생깁니다.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수업 5회가 남았을 때 쯤, 빗길에 미끄러져서 인대가 찢어지고, 수업 3회가 남았을 때 쯤 교통사고가 있어 목에 깁스까지 하다보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할려고 한다면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력
정규과제, 셀프과제, 스피킹, 원서 읽기, 출석 모두 해냈습니다. 매 과제 늦지 않게 제출하였고, 교차수강을 최대로 활용하여 출석을 다 했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으면 혼자서 과제를 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3개월 동안 자정을 넘기지 않은 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3개월 간 할 수 있는만큼 해보고 싶었습니다.

결과-EBD
영어는 한국어와 문장 구조가 다르다보니, 적어도 저는 문장 구조를 명확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문장이 이해가 안되었던 것, 이 문장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파악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 많은 선샘들이 1형식-5형식, 시제, to부정사, 분사 등으로 설명을 하셨고, has learned!!
하지만, 그 차이는 체계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문장을 해석하기에 바빴고, 문법적 기능에 충실 했었기에 머릿속에 남는 게 문법용어뿐...
영어 문장을 도해하면서, 주어 동사와의 관계를 파악하고, 시제를 이해하고, 문장을 다채롭게 해주는 to부정사, 분사, 동명사 등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BD 수업에 집중하고, 과제를 꼭 해낸다면 영어 문장 구조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과-Speaking
시험을 위한 영어는 아니지만, Speaking을 위해 전화 영어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한계는 있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영어는 짧기 때문에, 내뱉을 수 있는 영어도 짧고 그것이 반복될 뿐이었습니다.
대화 상대가 없어도, 꼭 원어민이 아니더라도 Speaking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뾰족한 수가 아닌 정직한 방법으로 훈련시켰습니다. 3개월동안 1000문장을 10번씩만 말해도 10,000번이니 많은 말을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말문(영어말고 한국어)이 터지는 데 또래보다 늦게 터져서 3년 정도 걸리더라구요. 언어를 "습득"하는 아이들도 최소 1년, 그보다 더 늦을 수도 있습니다. 3개월 동안, 말을 한다고 말문이 트이는 기적이 있을 수 있으나, 말문이 터지는 시간은 많은 말을 할 수록 분명 앞당길 꺼라 생각합니다. 정직한 방법을 훈련하게 하고, 꼼꼼한 피드백은 큰 도움이 됩니다.

결과-reading
EBD를 열심히하게 되면 3개월동안 눈에 보이는 변화는 독해부분입니다. 물론, 어휘의 한계가 있지만, 문맥으로 추측할 수 있고, 그걸로 또 알게 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문장이 눈에 들어오는게 신기했습니다.
내가 영어를 읽고 있는 건지 한국어를 읽고 있는 건지 순간 헷갈릴 정도로 내용에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타-South park
수업의 주춧돌이 되는 부분이 South Park이라는 컨텐츠입니다.
처음에 이것을 보고 뭐 이런 병맛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미드로 영어공부하다가 실패하게 되는 것이 내용에 빠지는 경우인데, 길지 않은 20여분 시간이 딱 좋았고, 사회적 이슈도 다루고 미국 문화를 이해하고, 미국인들을 이해하는데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하는 속도가 물론 빨라 처음은 힘들지만, 나중엔 이게 도움이 되네요.

아쉬운 점
3개월이 생각보다 빨리 흘러갔어요. 그리고, 3개월 동안 알게 모르게 정이 든 Wallace 선생님!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매우 매우 아쉽습니다.
하루 속히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어미 잃은 아기새의 마음같은 건지, 선생님이 안계신 시간이 남은 수업이 탄산 빠진 사이다 같았습니다.
선생님 계실 때, 궁금한 사항은 대면 질문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매번 과제 확인해주시고, 카톡에 질문할 때 상세한 답변을 주시는 튜터샘들! 정말 감사합니다.
상세한 피드백을 이제는 받지 못하게 되어 많이 아쉽습니다.

영어를 떠먹여주는 것이 아니고, 영어를 영어로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고기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셨으니, 이제 혼자서 해보고, 나중에 더 발전된 모습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I can't thank you enough for this. I was really happy to meet you.

[원문 출처] 벼랑영어가 알려준 "물고기(영어) 잡는 방법"  |작성자 Ezy

AI 요약

"영어를 떠먹여주는 것이 아니고, 영어를 영어로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3개월 동안, 말을 한다고 말문이 트이는 기적이 있을 수 있으나, 말문이 터지는 시간은 많은 말을 할 수록 분명 앞당길 꺼라 생각합니다. 내가 영어를 읽고 있는 건지 한국어를 읽고 있는 건지 순간 헷갈릴 정도로 내용에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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